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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리뷰]'레안드로 1골-1도움' 이랜드, 부천 3대0 제압-5위 점프

[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이랜드가 모처럼 홈에서 활짝 웃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싹쓸이 한 이랜드(승점 18)는 부천(승점 17)을 밀어내고 5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부천은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라인업=승리 간절, 최정예로 나선다

이랜드는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레안드로, 수쿠타 파수, 김민균이 공격을 이끌었다. 곽성욱 장윤호 고재현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포백에는 김태현 이상민 김진환 박성우가 위치했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부천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바비오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최병찬 조수철 장현수가 2선에 위치했다. 김영남 조범석이 더블볼란치로 나섰다. 수비는 국태정 김영찬 권승리 김강산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전반=레안드로 번뜩, 이랜드 1-0 리드

5위 부천과 6위 이랜드의 대결. 갈 길 바쁜 두 팀은 마음까지 급했다. 상황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 홈팀 이랜드는 2연패, 부천 역시 2경기 연속(1무1패)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랜드가 적극적으로 몰아 붙였다. 곽성욱 김민균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29분 나왔다. 레안드로의 발끝이 번뜩였다. 레안드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선제골을 완성했다.

잘 나가던 이랜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0분 수비 과정에서 김진환과 이상민이 정면 충돌한 것.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 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다행히도 두 선수 응급치료 뒤 일어나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은 이랜드가 1-0으로 앞섰다.

▶후반=교체카드 적중, 이랜드 원기종 쐐기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천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조수철 대신 구본철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천이 이랜드의 수비 간격을 넓히며 공간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타려는 부천과 막아 세우려는 이랜드는 나란히 교체카드를 썼다. 부천은 최병찬 대신 주종대, 이랜드는 수쿠타 파수 대신 원기종이 경기에 나섰다.

공격전은 계속됐다. 이랜드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 김민균 대신 아르시치를 투입했다. 효과는 적중했다. 이랜드는 후반 32분 원기종의 쐐기골이 터졌다. 원기종은 레안드로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원기종은 3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이랜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