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하트시그널3' 김강열과 박지현이 진짜 연애를 시작하게 될까? "자주 보자"는 열린 결말에 설렘을 안겼다. 반면 천인우-이가흔은 목격 사진이 공개되며 "연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지만, "지금은 자주 안 보는 것 같다"고 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는 스페셜 방송으로 어느 때보다 설레는 겨울을 보낸 청춘 남녀들의 '시그널하우스 그 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시그널하우스에서 일상으로 돌아간 청춘 남녀들의 달라진 근황과 솔직한 뒷이야기가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조형 활동 하며 지내고 있는 정의동은 "주문이 좀 많이 늘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 매일 매일 하나씩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다 밀려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정의동의 최고 데이트 순간과 심쿵했던 순간은 천안나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었다. 정의동은 "천안나와 따로 연락은 거의 안하는 것 같다. 생일 때만 생일 축하한다. 안부 정도 묻는 사이다"고 했다.
서민재와 임한결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바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최근 카페를 오픈한 임한결은 "매장 준비하느라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방송 후 후유증이 컸다. 한달 동안 감정소모를 많이 해서 7kg가 빠졌었다. 현실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필요했는데 일이 바빠서 괜찮았던 것 같다"고 했다.
임한결과 서민재는 서로를 최종 선택했다. 그러나 서민재는 "나와서도 몇 번 만났는데, 놓쳤던 본인들 일에 집중해야하지 않나. 그러다보니 이성적인 관계에서 멀어지고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고 했다
천인우와 이가흔의 '목격 사진'의 전말에 대한 의문도 속 시원히 공개됐다.
이가흔은 방송 동안 천인우에게 직진했다. 그는 "핫팩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스킨십을 하면 절대 안 되는 줄 알았다"면서 "스킨십이 되는 줄 알았으면 더 과감했을 거다"며 웃었다.
이가흔은 마음이 끌리는 대로 천인우에 직진, 마지막에 용기를 낸 끝에 천인우와 제주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가흔의 직진에 천인우는 "표현을 해주니까 기분 좋았다. 조금 설레기도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천인우와 이가흔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며 최종 커플 결과에 추측이 쏟아졌으나, 최종 선택에서는 마음이 엇갈렸던 바. 이에 목격 사진에 더욱 궁금증이 쏠렸다. 이가흔은 "끝나고 나서 둘이 만났다. 놀러도 가고 즐겁게 잘 지냈다"며 "아무래도 알아보니까 마냥 즐겁게 다니기가 불편하더라. 요즘은 자주 안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천인우는 "나와서도 친하게 지냈다.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사진도 찍혀서 올라오더라. 사람들 많은 데 가는 게 꺼려지더라"면서 "사진으로 '둘이 커플이 되는거다'면서 추리를 많이 하시더라. 제가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다.
역대급 설렘을 선사했던 '핫팩 시그널'의 박지현-김강열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도 공개됐다.
박지현은 김강열과 '재밌음'에서 '설렘'으로 바뀐 순간으로 놀이동산 데이트를 꼽았다. 반면 리모컨을 끄고 싶었던 순간으로 '핫팩' 장면을 꼽았다. 그는 "'표정이 왜 그랬을까'라며 웃었다. 민망해서 못 보겠더라"며 "약간 심쿵하고 '어떡하지' 이런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때 미공개 영상을 통해 김강열과 박지현이 손을 꼭 잡는 모습이 공개돼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핫팩' 시그널이 통했던 걸까. 두 사람은 서로를 최종 선택했다. 박지현은 "최종 선택한 그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었다. 강열씨와 데이트를 몇 번 했는데 같이 있는 순간들이 재미있었고 좋았어서 이 사람과 만나면 재미있는 연애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을 다시 못 보게 된다면 아쉬울 것 같아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여름이 되어 다시 만난 김강열과 박지현. 두 사람은 어색함에 연신 미소를 지었다. 3개월 동안 연락만 하며 지낸 두 사람. 박지현은 "해외에 떨어져 있는 느낌"이라고 했고, 김강열은 "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영화도 보러 갔고, 밥도 먹었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결과가 공개되면 안 되기에 숨어 다녔다고.
박지현은 "오빠는 너무 직진만 했더라. 나는 오빠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비교적 좀 민망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김강열은 "그러니까 잘 했어야지"라며 장난을 쳤다. 김강열은 "방송을 보면서 네가 나랑 같지 있지 않은 공간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되게 좋아하더라"면서 "선착순 데이트 할 때도 쪽지 주고 갔는데, 네가 보고 나서 좋아하더라. '아 얘가 날 좋아했구나' 했었다"며 웃었다.
그때 김강열은 "이제 방송 끝났으니까 자주 봤으면 좋겠다. 만나서 뭘 얘기를 해야 뭘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라며 "만나지 못하면 얘기를 해도 무의미하다고 해야 하나?"라며 직진했다. 최근 김강열은 박지현의 SNS에 댓글을 남기는 등 럽스타그램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날을 끝으로 '하트시그널3' 방송이 마무리됐다. 방송을 통해 만나 현실 연인이 될 지 앞으로 김강열과 박지현을 향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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