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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인터뷰]손흥민, '김민재 이적설? 따로 연락 안했다'

[세인트제임스파크(영국 뉴캐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김민재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1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토트넘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7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리그 11호이자 시즌 18호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21호(11골-10도움)이자 시즌 30호(18골-12도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뉴캐슬을 3대1로 눌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취재진과 전화 인터뷰를 가셨다. 최다 공격포인트 수립에 대해서는 "(개인기록)그것보다는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개인 기록들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베이징) 이적설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한국 언론에서는 계속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간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전혀 연락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가 끝나고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12일 열렸던 북런던더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아스널의 팬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AFTV에서 한 팬이 손흥민에 대해 'DVD'라는 발언을 했다. DVD는 영국인들이 아시아인을 인종차별할 때 쓰는 단어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어떻게 반응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과 똑같아지고 싶지 않다. 반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제가 있는 위치에서 제가 하는 일들을 가장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중요한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고생한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 런던에서, 한국에서, 전세계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승점 3점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수립했다

▶그런 것을 신경쓴다기보다는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개인 기록들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매 경기 최선을 하다보면 따라오는 부분이다. 서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민재 영입설이 돌고 있다.

▶연락도 안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북런던더비 이후 AFTV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는데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그걸 반응할 수도 없고. 어떻게 말할 것이 없는 부분이다. 제가 노력한다고 해도 좋아지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참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희생과 노력을 하는데 좋아지지 않는다. 어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다 그 사람들은 신경 안쓰고 꾸준히 해오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사람들도 인종차별 당하면 불공평하고. 전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거 신경쓰기 보다는. 작년에 얘기했듯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 똑같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과 똑같아 지고 싶지 않다. 제가 있는 위치에서 제가 하는 일들을 가장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리그 2경기가 남았다. 마지막 2경기 앞두고 어떤 각오인가?

▶중요한 두 경기가 남았다. 승점 6점을 생각. 잘 회복하고 최선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서 팬분들에게 좋은 유종의 미를 보여주고 싶다.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