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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가족 2차 피해'…'前매니저와 갈등' 신현준, '슈돌' 섭외 3년→방송 1회만에 하차(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현준과 전 매니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현준 섭외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전 매니저의 무차별적인 폭로로 인한 가족의 2차 피해로 인해 신현준이 결국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잠정 하차를 결정했다.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잠정 하차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신현준의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함"이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 가족으로 고정 출연을 확정한 신현준은 지난 12일 방송분에 두 아들과 함께 첫 등장했다. 데뷔 31년 만에 처음 가족을 공개하는 신현준은 제작진이 3년간 공들여 섭외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비장의 카드였다. 하지만 신현준으로부터 갑질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전 매니저가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 정황까지 주장,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결국 신현준은 하차를 결정했다. 더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자녀들과 함께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니 만큼, 신현준은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판단, 방송 1회 만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인 김광섭 대표는 최근 신현준과 함께 일하던 13년 동안 신현준의 갑질과 부당대우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신현준 뿐만 아니라 모친의 시중까지 들었고 정산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신현준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신현준 측은 김 대표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 김 대표의 허위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현준에 따르면 김 대표는 매니저이기 전에 오랜 친구 사이였다며 김 대표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내용은 친한 사적인 관계에서 전혀 문제가 되 일상적인 대화를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김 대표의 임금 미지급과 체불 등으로 자신의 매니저가 여러번 교체됐다고 역폭로했다. 부당 정산 부분에 있어서도 '신의에 의한 에이전트 개념'이었다며 김 대표의 주장처럼 1/10 배분 계약은 구두로도 이뤄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현준의 강한 반박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신현준이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2010년 신현준이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프로포폴 불법투약을 했다는 수사 선상에 올라서 서울 중앙지검 마약반 소속 수사관에게 조사를 받았고 당시 수사 결과는 알 수 없으나 공익적 차원에서 확인 해 달라는 이유에서였다.

신현준은 불법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조사를 받았던 건 10년 전이고, 10년 전에도 '치료 목적임'을 인정받아 종결된 사항이라는 것. 신현준은 "만성적으로 좋지 않은 허리를 위해 의사의 정당한 처방과 진단에 의한 치료를 받았다. 당시 병원의 환자기록부에 이름이 포함된 사람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10년 전 종결된 사건을 들추는 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