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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김서형, 소속사 논란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쟁점3 #신뢰#해지약속#연락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서형과 소속사 마디픽쳐스와 전속계약 갈등을 빚으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형국으로 발전하고 있다.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며 '점입가경'이다.

▶김 "매니저, 신뢰해치는 언행" vs 전 "문제 없었다"

김서형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게이트 측은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소속사 마디픽쳐스에게) 전속계약해지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전속계약 해지 통지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 부분은 마디픽쳐스 측 입장과 같다. 전성희 마디픽쳐스 대표 역시 이날 스포츠조선에 "13일자로 전속계약해지 소장을 받은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외의 내용은 입장차가 크다.

우선 김서형 측은 "전 대표가 김서형과 사이의 신뢰관계를 저해하는 언행(김서형에 대한 비방, 험담)을 제3자에게 했고, 김서형은 제3자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전해들었다"며 "위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고 난 후, 5월 20일 김서형이 전 대표를 만났을 때 전 대표는 '면목이 없다고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먼저 얘기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디픽쳐스 측은 "김서형과의 정산 문제 등은 없다. 매니지먼트 과정에서의 불만 역시 없었다"며 김서형 측이 밝힌 '신뢰관계를 저해하는 언행'에 대해서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김 "계약해지 약속했었다" vs 전 "해지통보 일방적으로 받아"

김서형 측은 "5월 20일 '면목이 없다고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전 대표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면서 "매니저(의 신용)와 관련해 신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고, 신뢰관계가 깨진 상태에서 확인이 필요해 매니저에게 소명을 요청했지만 매니저는 '그러한 점들이 매니저 일을 하는데 중요하지 않다'며 계약 해지 약속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마디픽쳐스 측은 "최근까지 해지 통보를 일방적으로 받았고, 연락이 끊겼으며 본인이 직접 포털사이트에 요청해 소속사 정보를 삭제했다.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김 "남은 광고계약, 연락불통 사실무근" vs 전 "광고 계약건 남아, 김 연락도 안돼"

김서형 측은 "부득이하게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정리되지 못한 광고건이 남았다거나 소속사가 광고주에게 위약금을 물어야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배우와 연락이 안된다는 주장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디픽쳐스 측은 "현재는 광고 계약 건이 남아 있는 상태로, 이 문제 등도 김서형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는 적정선에서 합의를 보려고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서형은 지난해 10월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출연을 앞두고 마디픽쳐스와 계약했다. 소속사의 전 대표는 매니저 경험이 없는 상태였지만 김서형과의 친분으로 전속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형 측은 "매니저가 경험도 부족하고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배우는 최대한 배려하며 지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약 두달 전부터 신뢰 관계는 깨졌고 김서형은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주장해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