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과 진화가 딸 혜정이 훈육을 위해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혜정이의 상태에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를 찾은 함소원-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과 진화는 딸 혜정이가 어린이집에서 벌써 두 번이나 친구를 깨물었다는 연락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함소원은 "혜정이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문다"고 걱정했다.
이에 함소원과 진화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혜정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오은영 박사를 찾아갔다. 활동적인 혜정이를 유심히 관찰하던 오은영 박사는 혜정이가 여기저기 움직일 때도 요지부동인 함소원과 진화의 태도를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다치지 않게 잘 봐줘야 된다"며 "혜정이가 뭔가 시도할 때는 도움을 줘서 옆에서 할 수 있게 해야 아이가 자신감이 생기는데 그걸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상담에 들어가자 함소원은 혜정이의 깨무는 버릇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말이 늘면 공격적인 행동은 감소한다"면서도 "혜정이는 활동적인 아이인데 자기가 생각하는 안전한 경계선이 있는 아이다. 경계선을 침범하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예민해지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깨무는 행동이) 보호막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화는 그동안 혜정이가 예쁘다고 강압적으로 껴안고 뽀뽀했던 점에 대해 뉘우쳤다.
또 함소원은 마스크 쓰기를 심하게 기피하는 혜정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혜정이가 우는 것에 굴하지 않고, 다정하면서도 엄격한 목소리로 마스크를 씌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성통곡하는 혜정이의 모습에 중국 마마는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급기야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함소원도 힘들어하는 혜정이를 보면서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안전과 건강에 관한 건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면 안 된다"며 "아이들이 배우려면 반복 학습이 필수인데 어른이 표정이나 소리, 행동으로 자극을 주면 안 된다"며 함소원과 진화, 중국 마마에게 조언했다.
이어 베이비시터 이모의 말을 더 따르는 게 고민이라는 진화에게는 "현재 혜정이는 1차 양육자가 시터 이모다.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고 돌봐주고 재우기 때문이다. 근데 괜찮은 거다. 24개월까지는 1차 양육자가 누구든 상관없다"며 "1차 양육자하고 편안한 게 중요한 거다. 그걸 기초로 다른 사람하고도 감정이 확장돼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 없다"고 안심시켰다.
한편 이날 함소원과 진화는 혜정이의 유치원 진학을 앞두고 각자 선택한 유치원을 탐방했다. 먼저 다중언어를 배우도록 하고 싶은 함소원의 바람대로 외국어 유치원을 찾았다. 입학 나이가 4살 때부터라서 혜정이에게는 시간이 많았지만, 대기 명단이 있다는 말에 함소원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수업료가 1백만 원 후반이라는 말에 함소원은 더욱 놀랐다.
이어 혜정이를 예술 쪽으로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 하는 진화가 선택한 유치원은 발레 영어 유치원이었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발레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에 함소원과 진화, 중국 마마도 만족했다. 그러나 함소원은 비용 걱정에 고민에 빠졌다.
또 홍현희는 다른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제이쓴 앞에서 배우 선배 행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도 고기 먹는 걸 잊지 않았던 홍현희는 갑자기 비련의 여주인공 연기를 해보라는 제이쓴의 말에 바로 쌈을 입에 넣고 오열하는 '신개념 쌈 오열' 연기를 선보여 폭소케 했다.
이후 홍현희와 제이쓴은 연기 지도를 받기 위해 영화 '미스터 고'에서 고릴라 몸짓을 연기한 모션 디렉터 1호 김흥래를 찾아갔다. 열정이 넘친 홍현희는 온몸을 이용해 강아지 연기를 펼치다가 김흥래로부터 "과하다"는 지적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와 제이쓴을 계속 지도하던 김흥래는 "데뷔한다면 당장 주인공은 어렵지 않겠냐"며 "요즘 K-좀비 장르물이 유행이다"라며 좀비 연기를 제안했다. 이에 홍현희는 다시 한번 의욕을 불태웠다. 어색한 제이쓴과는 다르게 홍현희는 온몸의 관절을 꺾는 듯한 혼신의 좀비 연기를 펼쳤다. 이에 김흥래는 "좀비 분장 안 하고 이렇게 무서운 사람 처음 봤다"며 홍현희의 좀비 연기를 인정했다. 이어 홍현희는 제이쓴과 '좀비 러브스토리'를 펼치면서 열연했고, 이를 본 김흥래는 박수치며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이후 대선배 박준금을 만나 연기 지도를 받았다. 홍현희는 "카메오 출연 후 연기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며 박준금 앞에서 준비한 연기를 선보였다.
홍현희의 연기를 지켜보던 박준금은 몸에 밴 홍현희의 과한 표정과 오버 연기를 지적하며 "얼굴로 연기를 한다. 카메오일 때는 가능하지만 정극으로 들어가면 마이너스가 될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김세진-진혜지 부부는 신진식, 김요한, 조재성과 함께 40년 전통 배구 명문 수유초등학교를 찾았다. 유소년 배구팀 결성에 대한 꿈을 밝힌 바 있는 김세진은 이날 일일 코치로 나서서 직접 지도하는 등 꿈에 다가가는 첫 발자국을 내디뎠다.
유소년 선수들의 실력에 연신 감탄하던 김요한은 팀을 나눠서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유소년 선수들의 인기투표로 팀을 정하게 되자 네 사람은 선택을 받기 위해 강스파이크 물병 맞히기 대결을 펼쳤다. 'YB' 김요한과 조재성이 쉽게 성공한 반면에 'OB' 김세진과 신진식은 계속되는 실패로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레전드'를 알아본 유소년 선수들은 김세진과 신진식의 팀으로 많이 갔고, 이에 두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회식 배 배구 대결'을 앞둔 네 사람은 프로 경기 못지않은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김세진은 "내기가 붙으니까 진지하게 작전까지 짜게 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됐고, 김세진과 신진식은 승부욕을 불태웠다. 온몸을 던지며 노익장을 뽐내는가 하면 상대 팀 선수의 실수에 한껏 신나서 코트를 도는 아이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아쉽게도 김세진과 신진식은 'YB' 팀에게 패했지만,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기꺼이 치킨과 피자를 사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특히 김세진은 "유소년팀을 체험해 보니까 다시 한번 꼭 (유소년 배구팀 결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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