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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4살子 살리고 익사'…'글리' 나야 리베라, 실종 5일만 주검 발견→추모 물결(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글리'로 잘 알려진 배우 나야 리베라가 4살 아들을 남기고 호수에서 실종된지 5일만에 끝내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데드라인 등 미국 유력 매체는 13일(현지시각) "이날 아침 다이버들이 시신을 발견했지만 오후까지 나야 리베라의 시신이라는 사실이 확인 되지 않았으나, 벤투라 카운티 빌 아유브 보완관이 시신이 수습된 호수 부분과 유골 상태, 다른 단서들을 근거로 발견된 시신이 리베라라고 확신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부검과 치과 기록으로 사망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긴 하나 아유브 보완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발견한 시신이 나야 리베라라고 확신한다"라며 "나야 리베라의 가족들은 극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야의 상실에 대한 그들의 슬픔을 함께 나눈다"고 전했다.냐야 리베라는 지난 8일 4살 아들과 함께 호수에 보트를 빌려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실종됐다. 배가 이 호수를 지나던 중 보트 위에서 홀로 자고 있는 아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가 돼 호수에 조류 현상이 심하게 일어났고 나야 리베라가 아들을 구한 후 힘이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야 리베라는 실종되기 전까지도 자신의 SNS에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낸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들의 생일날 아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난 널 영원히 사랑할 거야. 내가 살아있는 한 항상 아낄 거야. 생일 축하해 조시. 사랑하는 엄마가"라는 글을 남겼다.

나야 리베라의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전 약혼자의 레퍼 빅션을 비롯해 애슐리 벤슨, 맥스 아들러, 니키 돌, 맥스 에리치, 조조, 메기 린드만 등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팬들의 추모글도 줄을 잇고 있다.

1987년생인 나야 리베라는 1991년 CBS드라마 '더 로얄 패밀리'로 데뷔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이끌고 있는 드라마 '글리'에서 산타나 로페즈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총 6개의 시즌으로 방송된 '글리'는 고등학교 내 글리라는 음악 클럽의 이야기를 다룬 하이스쿨 뮤지컬 드라마다.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으며 '글리'의 출연진이 부른 노래들이 높은 음원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하지만 드라마에 대한 뜨거웠던 인기와 달리 나야 리베라를 비롯해 출연진들의 불행이 잇따랐다. 극중 쿼터백 핀 허드슨 역의 코리 몬테이스는 2013년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쇼크사한 채 한 호텔방에서 발견돼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노아 퍼크먼 역의 마크 샐링은 2018년 1월 선랜드 지역에서 나무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끓었다. 그는 2017년 10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를 받고 스스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경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5만개 이상의 아동 포르노를 발견했다. 3월 7일 예정돼 있던 선고 공판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