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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섹시아이콘' 나야 리베라, 호수서 4세 아들 구하고 사망…전세계 SNS '애도ing'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나야 리베라(33)가 4살 아들과 호수에서 보트를 빌려 수영을 하다 실종된 후 사망한 채 발견돼 전 세계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경찰은 나야 리베라의 실종 사건이 발생한 피루 호수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익사했다고 추정하고 잠수부들과 수중 음파 탐지 장비를 사용해 수색에 나선 끝에 나야 리베라를 찾았다.

앞서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약 80㎞ 떨어진 피루 호수에서 4살배기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피루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아들만 남긴 채 실종됐다. 해당 지역의 수심은 35피트에서 60피트(약 10미터에서 18미터) 정도다.

3시간 만에 보트에서 잠든 채로 발견된 아들 도시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잠든 채로 발견됐다. 보트에는 성인 구명조끼가 남아있었고 경찰들은 나야 리베라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로 실종됐다고 추측했다.

당시 당국은 헬기와 잠수단을 파견해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나야 리베라를 발견하지 못했다.

빌 아유브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검시를 통해 리베라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리베라의 가족에게도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타살이나 자살의 징후는 없다"며 "리베라는 아들과 함께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아들을 구한 뒤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소 나야 리베라는 SNS를 통해 아들 도시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나야 리베라는 지난 2014년에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해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결혼생활 2년 만에 파경을 맞으며 그해 11월 미국 LA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야 리베라는 실종 되기 직전 게재한 인스타그램에 아들에게 입맞춤하며 "오직 우리 둘"이라는 글을 게재하는가 하면, 아들의 생일에 "난 널 영원히 사랑할 거야. 내가 살아있는 항상 아낄 거야. 생일 축하해 조시. 사랑하는 엄마가"라며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나야 리베라의 사망 소식에 그와 함께 작품에서 만났던 배우들 역시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글리'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인 린치는 "나야, 편히 쉬어. 너는 멋진 사람이었어. 너의 가족에게 사랑과 평화를", 조쉬 서스맨은 "나야, 니가 많이 그리울거야"라고 슬픔을 표현했다.

나야 리베라의 소식에 팬들은 그의 약혼자였던 빅션(32)에게도 SNS를 통해 무사귀환을 기도해달라 요청했다. 그는 팬들의 트윗에 하트를 누르며 나야 리베라를 무사귀환을 빌었다.

나야 리베라는 2013년 래퍼 빅션(28)과 교제를 시작하고 결혼했지만, 2014년 4월 헤어진 바 있다. 빅션이 아리아나 그란데와 외도설에 휘말리기도 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1987년생인 리베라는 올해 33살로 1991년 CBS 드라마 '더 로열 패밀리'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 드라마 '글리' 산타나 로페즈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11년에는 콜럼비아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데뷔 앨범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나야 리베라는 '글리' 시절부터 지금까지 할리우드의 대표 섹시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전 세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팬들은 그의 SNS를 찾아 애도와 추모의 글을 남기며 명복을 빌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