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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미싱 신고 전년 대비 급증…'재난지원금 신청 가장 사기 늘어'

지난 2분기 스미싱(SMS+피싱) 신고가 큰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차단 앱 후후 운영사인 후후앤컴퍼니는 12일 2분기 접수된 스미싱 신고가 11만661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92%가 늘어난 수치다.

후후앤컴퍼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가장한 사기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재난', '지원금', '재난지원금' 등 키워드가 2분기 스미싱 의심 단어로 추가됐는 설명이다.

2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556만73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만18912건이 늘었다. 유형별로는 '불법게임 및 도박'이 145만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식·투자'가 132만여건, '대출권유'가 114만여건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3개 유형이 전체 스팸의 약 70%를 차지했다.

후후앤컴퍼니는 2분기 557건의 전화 가로채기를 탐지해 차단했다. 전화 가로채기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자 스마트폰에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 뒤 해당 사용자가 수사기관 등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말한다.

후후앤컴퍼니는 "전화로 정부 기관을 사칭해 계좌 이체를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악성 앱이 설치되면 신고 전화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설치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