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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쓸리고 무너지고…경남 폭우로 인명·시설 피해 잇따라

지난 밤부터 경남지역에 비가 쏟아지면서 불어난 물에 시민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9시 23분께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보광마을에서 70대 남성 2명이 막힌 배수로 복구 작업을 하던 중 폭우로 급속히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5분께 주곡마을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1명을 발견했으며, 1명을 추가로 수색하고 있다.
오전 10시 9분께 합천군 용주면 용주교 아래 낚시를 한다며 보트를 탄 5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구조됐다.
2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교통이 정체되기도 했다.
오전 9시 40분께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117㎞ 지점 2차선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미끄러진 차량에서 타이어가 빠지면서 경찰 등이 출동한 이후에도 1시간 이상 수습이 지체돼 차량이 정체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에서는 폭우로 토사가 유출되면서 도로가 차단됐다.
이날 오전 2시 20분께 높이 30∼40m, 길이 100m 토사가 유출되면서 왕복 2차로 도로가 차단됐다.
인근 거주자 2명은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남에는 거제, 산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이 지역 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있다.
11시 기준으로 하동군 202.2㎜, 남해군 183.6㎜, 고성군 177.6㎜ 등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평균 강우량은 148.5㎜다.
경남도는 늦은 밤 서부를 제외한 지역에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ntactj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