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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새 기둥', 페르난데스 이 달의 골-선수 동시 수상. '호날두 급 에이스' 등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예전의 강력한 명문구단으로 바꿔놓은 일등공신, '복덩이' 브루노 페르난데스(25)가 EPL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두 달 연속으로 'EPL 이 달의 선수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6월 '이 달의 골' 상까지 휩쓸었다.

EPL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페르난데스가 '이 달의 골'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페르난데스는 지난 10일에 '이 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한 마디로 6월의 EPL 최고 플레이어가 페르난데스라는 뜻이다.

특히나 페르난데스는 6월의 선수상을 받으며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초 리그를 일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했다. 그러면서 3, 4, 5월에는 '이 달의 선수'상을 뽑지 않았다. 즉, 2월 수상자 다음은 6월 수상자다.

공교롭게 2월에도 페르난데스가 이 상을 받아 중간에 공백은 있어도 공식적으로 '2회 연속 수상자'가 된 것이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는 맨유 출신 선수 중에서 역대 두 번째로 2회 연속 '이 달의 선수'상을 받은 인물이 됐다. 첫 번째 기록달성자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06년 11월과 12월에 'EPL 이 달의 선수'로 뽑혔다. 페르난데스가 호날두에 버금가는 맨유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맨유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기둥이 됐다. 뛰어난 실력과 성실함, 그리고 리더십을 앞세워 라커룸과 피치 분위기를 동시에 바꿔놓으며 팀의 실질적 에이스가 됐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영입 이후 다시 예전의 강력함을 되찾았다. 심지어 방황하던 폴 포그바 역시 미드필더에서 페르난데스와 호흡을 맞추며 달라진 팀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덕분에 맨유는 최근 공식경기 17경기 연속 무패,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