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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핫포커스]'실책+밀어내기 3득점' 한화vsSK 승패 갈린 '운명의 7회'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K 와이번스로선 통한의 7회말이었다. 실책 하나와 볼넷 5개를 묶어 안타 하나 없이 3실점. 9회초 맹추격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결정적 승부처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의 시즌 7차전에서 6대5로 승리했다. 선발 김민우는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한화는 4~6회 차근차근 1점씩 올리며 앞서나갔다. 정은원의 희생플라이, 장운호의 1822일만의 홈런, 최재훈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SK도 7회초 오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반격했다.

SK 김정빈은 올시즌 신인왕 후보다. 이날 경기 전까지 28⅔이닝 동안 9홀드, 평균자책점 1.40으로 쾌투했다.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고자 하는 박경완 감독 대행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너무 큰 부담이었을까. 김정빈은 첫 타자 장운호가 3루수 제이미 로맥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자 급격히 흔들렸다. 오선진과 하주석, 김태균에게 연속 볼넷, 최진행을 삼진으로 잡은 뒤 다시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허용했다.

SK는 김정빈 대신 이태양을 투입했다. 이태양으로선 묘한 상황세 친정팀 상대로 첫 등판을 하게 된 입장. 하지만 이태양이 첫 타자 최재훈에게 허용한 밀어내기 볼넷은 이날의 결승점이 됐다.

SK는 9회말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최정과 채태인의 적시타로 5대6,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최준우의 날카로운 타구가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호수비에 막히며 분루를 삼켰다. 1점차 패배였기에 7회의 허무한 3실점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