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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무릎관절염 말기 인공관절수술, 손상된 부분만 치료해 회복, 비용부담 개선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이 있다. 바로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다. 무릎연골은 통장의 돈처럼 쓰면 쓸수록 닳는다. 따라서 개인차가 있으나 50대 이상 중, 장년층 환자가 퇴행성 변화가 심화되면서 무릎관절염이 시작된다.

관절염은 보행 및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심각한 일상생활의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족부, 고관절, 척추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정형외과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치료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 결과 초, 중기 관절염의 경우 전문/ 체계적인 보존치료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과 근위경골교정술 등이 도입되어 치료 부담이 크게 개선되었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말기의 치료는 어떻게 개선되었을까? 다수의 SCI 논문 게재와 함께 북미관절경학회(AANA) 마스터코스와 이탈리아 리졸리 정형외과 연구센터(Rizzoli Orthopaedics institute)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무릎 전문센터를 거쳐 현재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슬관절팀을 이끌고 있는 조승배 원장은 '부분인공관절수술(UKR)'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모두 전치환술(TKR) 방식으로 무릎 전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난도 수술로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위한 절삭 과정 시 평균 1,500ml의 출혈로 수혈이 필수기 때문에 치료의 심리/ 경제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부분인공관절 수술은 이런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조승배 원장은 "사람의 무릎은 동일한 비율로 손상되지 않는다. 말기라도 정상관절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부분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회복과 경제적 비용 부담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부분인공관절 수술은 전치환술과 달리 큰 절개 없이 7cm 정도로 가능하고, 절삭범위도 절반으로 줄어 평균 300ml 이하 출혈로 무수혈 수술로 진행되어 비용이 경감된다. 또한 전치환술은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십자인대를 비롯한 주변 구조물을 제거했으나 부분인공관절술은 보존이 가능하여 수술 후 무릎을 완전히 구부렸다 펼 수 있을 만큼 무릎기능도 보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 수술팀에서 지난 5년간 부분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장기추시 연구결과 전체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1주 내외로 전치환술에 비해 2~3배 가량 단축되었다. 무엇보다도 수술 후 삽입물의 이탈과 같은 합병증 발생률 역시 사고, 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1% 미만으로 세계적인 무릎전문 클리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높은 수술 성공율을 보였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