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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송현욱 PD '모든 캐스팅이 1순위..캐릭터 보는 맛'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아한 친구들' 송현욱 PD가 캐스팅 비하인드와 연출의 차별화를 언급했다.

JTBC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박효연 김경선 극본, 송현욱 박소연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송현욱 PD가 참석했다.

송현욱 PD는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캐스팅 과정은 원래 어려운데, 이번 작품은 제가 원하는 첫 번째 캐스팅이 다 됐다. 그래서 '캐스팅이 이렇게 이뤄질 수도 있구나' 하면서 굉장히 신기했다.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제가 어렵게 제안하면 다들 하시겠다고 하시니 너무 좋았다. 원래 대본, 작품에서 그려왔던 이미지의 배우들이 바로 같이 하게 되니 좋았다"고 말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캐릭터들의 심리묘사가 특히 중요한 작품. 이에 대해 송 PD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장르의 작품이라 이 작품이 어려웠단 것이 미스터리면 미스터리, 장르면 장르의 특성만 갖고 가는 작품이 많은데 중년의 일상과 친구들의 의리, 부부간의 사랑과 멜로, 살인사건과 중년 5인방이 매일 치맥을 하면서 농담따먹기를 하는 삶의 애환도 다뤄야 하니, 다양한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어느 것으로도 치우치지 않아야 하고 그런 일상적인 코믹과 미스터리,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화하는 것이 이 작품의 관건이 아니었나 싶다. 캐릭터를 보는 맛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과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과 부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상황을 보다 더 리얼하게 펼쳐내기 위해 전회 '19세 시청 등급'을 택했다는 전언.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등 '연기의 신'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되는 바.

특히 '우아한 친구들'은 이미 '미스티'를 시작으로 'SKY캐슬', '부부의 세계'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부부와 인간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었던 JT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부의 세계' 역시 중반 2회차를 제외하고는 14회차를 '19세 시청 등급'을 설정해 방송함으로써 웰메이드 극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이미 성공 사례가 증명됐기에 '우아한 친구들' 역시 이 열풍과 신드롬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부 심리극의 열풍을 이어갈 '우아한 친구들'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