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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살아있다' 유아인, 매 작품 독보적 존재감 드러낸 명대사 계보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누적 관객수 160만 돌파에 성공한 생존 스릴러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쳐스 제작)가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유아인의 명대사 계보를 공개했다.

▶ "어이가 없네?"

한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세상 무서운 것 없는 재벌 3세 조태오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15, 류승완 감독)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 역할을 맡은 유아인은 체불된 임금을 받으러 온 트럭 기사를 향해 뱉은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로 2015년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수많은 패러디 열풍을 이끌어냈다. 안하무인 재벌 3세로 강렬하게 변신한 유아인은 악랄한 눈빛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섬뜩한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 "내가 바란 것은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였소"

조선 왕조에서 가장 비극적인 관계로 손꼽히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사도'에서 유아인은 아버지의 총애를 갈망하는 사도세자 역을 가슴 절절한 눈빛과 스크린을 압도하는 강렬함으로 표현해내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특히, 자신의 진심을 알지 못하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 영조(송강호)를 향해 "내가 바란 것은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였소"라고 말하는 대사는 한 나라의 세자와 누군가의 아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 "여기 살아있다고"

'#살아있다'에서 유일한 생존자 준우 역을 맡은 유아인은 현실적인 캐릭터에 특유의 개성을 더하고 절제된 대사 속에서 폭넓은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탈출을 갈망하며 외치는 "여기 살아있다고!"라는 대사는 준우의 살고 싶은 절박한 심정을 담아내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명대사를 탄생시킨 유아인은 '#살아있다'에서 새로운 캐릭터 변신과 명대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아인, 박신혜가 출연하고 조일형 감독의 첫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