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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최다기록'김도훈 울산 감독 '주니오 해트트릭,축하한다!'

"주니오, 축하한다!"

'K리그 레전드, 최다 해트트릭 기록(6회) 보유자'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주니오의 울산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울산은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과의 K리그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청용의 선제골, 주니오의 해트트릭, 김인성의 도움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대1 대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의 해트트릭 활약에 대해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해트트릭이란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주니오가 좋은 멀티골 기록을 갖고 있는데 울산 와서 해트트릭은 처음이었다. 축하한다"고 했다. 한국 최고 골잡이 출신답게 김 감독은 주니오의 해트트릭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늘 해트트릭 뿐 아니라 사실 더 넣었어야 한다. 욕심이 과해서 좋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에게 안줘서 날린 것도 있다.(웃음) 팀을 위해 골도 더 많이 넣고 좋은 찬스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인성의 3도움에 대해선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도움을 많이 해줄 줄알아야 골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흐뭇해 했다. 후반 홍철 투입 후 중원에서 아길라르를 막아낸 베테랑 박주호와 전반 0-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선제골로 대승의 물꼬를 틔워준 이청용에 대한 찬사과 고마움도 표했다. 아래는 김도훈 울산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양팀 모두 정말 수고했다. 전북전 이후 우리 선수들 집중력 잃지 않은 모습 고맙다. 준비한 대로 잘했다. 물론 좀더 잘할 수도 있었다. 계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좋은 경기, 더 좋은 내용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준 선수들 정말 고맙다.

-홍 철 선수 몸 상태는?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다. 크로스 부분 보강을 통해 그런 장면에서 호흡 잘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경기를 통해 몸을 끌어올리면서 더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홍 철 투입 후 박주호 선수가 중앙미드필더로 이동해 좋은 활약을 보였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운용을 기대해도 좋을까.

▶박주호 선수는 울산에 온 첫해부터 풀백, 중앙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박주호 선수 몸상태가 부상 이후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 홍 철과 공존이 가능하다. 오늘 아길라르가 중앙에서 뛰는 것에 대한 마크를 주문했는데 아주 잘해줬다. 박주호 선수는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과의 소통, 경기에서의 리더십을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좋은 선수다. 박주호 선수를 계속 잘 활용해갈 것이다.

-주니오가 울산에 와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K리그 해트트릭 최다기록(6회) 보유자로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주니오의 해트트릭 축하하고 싶다. 해트트릭이란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주니오가 좋은 멀티골 기록을 갖고 있는데 울산 와서 해트트릭은 처음으로 했다. 축하한다. 해트트릭 뿐 아니라 사실 더넣었어야 한다. 오늘 욕심이 과해서 좋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에게 안줘서 골을 날린 것도 있다.(웃음) 팀을 위해 골도 더 많이 넣고 좋은 찬스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김인성이 3도움을 했다.

▶몰랐다.(웃음) 골도 더 넣어야 하는데 도움을 많이 해줄 줄알아야 본인 골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타적인 플레이 칭찬하고 싶다.

-전북과의 승점차가 다시 1점으로 줄었다.

▶전북의 승점보다 우리가 해야할 축구를 생각한다. 이 좋은 선수들과 내용, 결과 모든 면에서 계속 발전해야 한다. 전북의 승점보다 우리의 승점이 중요하다. 매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집중해서 승점을 쌓아가겠다.

-이청용 선수가 포항전 이후 첫 선발에서 또 골을 넣었다.

▶오늘 경기 이청용 득점은 우리 90분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은 좋은 득점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전북전에 교체 투입돼 통증 있는 상황에서 참고 뛰어줬다. 오늘은 통증이 좀 가라앉아 선발로 썼는데 볼터치, 조율 모든 면에서 동료들의 자신감이 생기도록 잘 이끌어줬다. 아프지 않는 한, 팀을 위해 노력해줄 것이고 매경기 좋은 활용도가 있는 좋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