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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브리핑]김태형 두산 감독 '허경민, 김재호 오기 전까지 주전 유격수'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유격수는 김재호 오기 전까진 허경민으로 계속 간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당분간 '허경민 유격수'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3일 잠실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올시즌 4차전 경기가 열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허경민의 유격수 수비가 안정적이다. (김)재호 올 때까지는 봐야한다. 타격을 고려하면 권민석 등 젊은 선수들보다는 허경민을 쓰려고 한다. 당분간 최주환 3루 허경민 유격수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전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많은 불펜을 소모했음에도 7대10으로 패했다. 7대2로 앞서던 경기를 역전패한 만큼 충격이 적지 않았다. 선발 박종기가 3이닝 3실점으로 강판되고, 뒤를 이은 홍건희가 1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채지선과 권혁, 윤명준도 등판했다.

김 감독은 전날 선발 박종기에 대해 "어제 공이 좋지 않았다. 구속도 안 나오고 카운트를 잡고 들어가지 못했다"면서도 "앞으로 좀더 봐야한다. 계속 기회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어제 공을 던지지 않은 투수 위주로 불펜을 운영하려고 한다"면서 "오늘 알칸타라가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특히 투수들의 경기 운영에 대해 "공격적으로 들어가야한다. 맞을 것 같다고 더 좋은 공을 던지려다보면 경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선수들이 넓지 않은 존에서 카운트 싸움을 해줘야한다. 주자 쌓이면 다음 투수도 부담스럽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