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수찬이 새로운 '서머킹'의 탄생을 알렸다.
김수찬은 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후 첫 미니앨범 '수찬노래방'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수찬의 새 앨범은 지난해 발표한 '사랑의 해결사' 이후 1년 반 만이고,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처음이라 관심을 모은다.
김수찬은 "지난해 1월 '사랑의 해결사'를 발매한 뒤 1년 반만에 신곡을 내게 됐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미스터트롯'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 다양한 연령층에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작년과 상당히 다르다. 기분이 좋다. 미치겠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 이미 성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수찬 노래방'이라는 콘셉트로 신곡 '엉덩이'와 코미디 같은 가사로 사랑받고 있는 '소개팅 눈물팅', 역주행 중인 '사랑의 해결사' 등 노래방에서 편하게 노래부르듯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타이틀곡 '엉덩이'는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곡이다. 원작자이자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이 메인 프로듀싱을 맡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 특유의 흥겨운 트로트를 가미해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댄스트로트를 완성했다.
원곡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소환돼 100불을 달성하고 레전드 슈가송에 뽑히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어 김수찬표 '엉덩이'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찬은 "요즘 같은 어려운 침체된 시기에 다같이 힘든 건 털어버리고 텐션 업 해보자, 다같이 즐겨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귀에 익고 낯설지 않은 곡으로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엉덩이'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렬한 ㅘ중에 트로트 끼도 숨길 수 없다. 전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편곡했다.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곡이라 자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방시혁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곡을 주시고 편곡은 물론 피드백도 직접 해주셨다. 방시혁 대표님이 '미스터트롯'을 보셨다고 하더라. '나팔바지'를 감명깊게 봤다고 하셨다. 트로트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시기에 내가 '엉덩이'를 불러 희망을 줄 수 있는 '큐피드'가 되면 좋겠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김희재와 정동원, '대세 트로트 가수' 진성이 출연해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김수찬은 "많은 분들이 뮤직비디오를 찍는다고 하니까 함께 해주고 싶어했다. 그중 진성 선배님과 김희재, 정동원이 바쁜 와중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줬다. 진성 선배님이 촬영 날 폭주하셨다. 원래는 살살 하려고 하다 우리가 리액션을 하니까 흥을 주체 못하져서 땀에 젖었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임한다. 그래야 최선을 다할 수 있는거 같다. 이번 목표가 있다면 트로트차트가 아니라 종합차트에서 차트인 100위 안에 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