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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에도 여자축구팀이 생겼다[오피셜]

'라리가 최고 클럽' 레알마드리드가 여자축구팀 운영을 공식 발표했다.

레알마드리드 구단은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마드리드 여자축구팀이 2020~2021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연고의 여자축구팀 타콘을 30만 유로(약 4억 원) 바이아웃에 맞춰 인수했고, 왕립스페인축구협회의 인가를 거쳐 다음 시즌부터 '레알마드리드 페메니노'라는 이름으로 1부 리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창단된 타콘은 지난해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로 승격해 올시즌 21경기에서 6승5무10패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스페인은 물론 유럽의 메이저 축구클럽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여자축구팀을 운영하지 않았던 레알마드리드가 마침내 여자축구 리그에 참여한다.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지옹 페메니나'는 현재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반테, 발렌시아, 에스파뇰 등 총 16개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멀티플레이어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이 지난 시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며 최초로 진출한 바 있다. 올시즌 인천 현대제철에 영입돼 지난 29일 창녕WFC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몰아친 득점 1위(4골) 엘리 역시 스페인리그 라싱, 알바세테, 에스파뇰 출신이다.

레알마드리드는 성인팀은 물론 유스, 카뎃 등 연령별 팀을 운영해 어린 재능들을 발굴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자축구팀 창단에 대해 "레알마드리드는 이 새로운 도전이 여자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마드리드 회장은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팀을 만들어야할 시기가 도래했다"는 말로 여자축구 팀 창단의 의미를 전했다.

2018년 여자발롱도르 초대 수상자인 '노르웨이 국대 공격수' 아다 헤게르베르그(25·올랭피크 리옹)는 "엄청나게 긍정적인 일"이라며 레알마드리드의 결정을 반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