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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프리뷰]우승 없는 최혜진, '약속의 대회'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터닝포인트 될까

지난해 6관왕 최혜진(21).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지난달 14일 끝난 S-OIL 챔피언십에서 1위에 올랐지만 대회가 악천후로 1라운드만에 끝나 우승 인정을 받지 못했다.

최혜진이 유독 강한 대회가 있다. 3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 6434야드)에서 열리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 원)'이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7년과 지난해 두차례나 우승한 대회다.

사실 올시즌 최혜진은 우승만 없을 뿐 샷감은 살아있다. 올시즌 6개 대회 모두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불참하며 휴식을 취하며 충전했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지난 주 휴식 덕분에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샷은 괜찮아진 느낌이라 휴식하는 동안 쇼트게임에 조금 더 집중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코스에 대해 최혜진은 "개인적으로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산악지형의 특징이 있고, 중간중간에 도그레그와 업다운이 심한 홀들을 조심해야 하지만, 찬스홀도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 우승자 김지영(24)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던 좋은 기억 있다. 욕심보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짜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OIL 대회부터 퍼트감이 많이 올라오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KLPGA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소영(23)은 2016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영은 "투어 첫 승을 달성했던 대회다. 우선 톱10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중간 중간 페어웨이 폭이 좁은 홀들이 있지만, 공격적인 전략이 잘 먹혔었다. 조금 더 과감하게 플레이 할 계획"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조아연(20)과 임희정(20)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장하나(28), 김지현(29), 오지현(24), 박민지 등 KLPGA투어 대표 선수들도 출격한다. 이정은(24), 이보미(32), 윤채영(33) 등 해외파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결과에 따라 각 부문 1위 얼굴이 바뀔 수 있다.

현재 대상포인트 1위인 이소영과 2위 최혜진의 격차는 단 13점. 우승자에게 대상포인트 50점이 주어지는 만큼 변동의 가능성이 있다. 상금순위 1위 김효주(25)가 목 통증으로 불참하는 가운데 근소한 차로 추격중인 이소영과 3위 박현경(20)이 우승할 경우 상금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신인상 부문도 유해란(19)이 574점으로 선두지만, 443점의 조혜림(19), 407점의 황정미(21)가 점차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