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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못하겠어. 무서워'…'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울린 子정안의 진심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상이몽2'어렵게 꺼내놓은 정안이의 속마음과 '엄마' 장신영과 '아빠' 강경준의 이야기는 눈물샘을 자극했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나 홀로 육아'에 도전하는 강경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장신영 강경준 부부 사이에 싸늘한 기운이 맴돌았다. 전날 강경준이 농구를 하러 나갔다가 늦게 귀가한 탓에 장신영은 독박 육아로 화가 난 것.

강경준을 투명인간 취급하던 장신영은 "오빠가 나가면 집안이 엉망"이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러자 강경준은 "가지 말라고 하던가. 왜 화를 내냐"고 해 장신영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결국 강경준은 무릎 꿇고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어느새 장신영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둘째 출산 후 8개월 만에 첫 외출에 나선 장신영의 모습도 공개됐다. 그 시각 강경준의 독박육아가 시작됐다. 강경준은 육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시작 1분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유식을 먹이는 중간에도 정우의 칭얼거림이 시작됐다.

강경준이 당황하고 있던 그때, 정안이 한 줄기 빛처럼 나타나 정우의 울음을 단번에 그치게 했다. 또한 강경준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정우를 돌보고, 정우 목욕 물 받기를 돕는 등 강경준의 '나 홀로 육아'를 도우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한편 장신영은 오랜만에 정안이와 데이트에 나섰다. 사춘기가 온 아들에게 궁금증이 많았던 장신영. 그러나 왠지 모를 어색한 공기만이 맴돌았다. 장신영은 "엄마 네 얼굴 본지 오래 된 것 같다. '아니, 괜찮아'라고 해서 서운하다"고 했지만, 이 마저도 정안이의 대답은 '난 괜찮다'였다. 쑥스러운 듯 시선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정안이의 하루 중 가장 큰 행복은 게임 할 때라고. 장신영은 "엄마가 '정우 자니까 좀 조용히 해줘'라고 할 때 서운했겠다"고 했고, 정안이는 "그렇다. 조금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아기로 인해 달라진 가족 모두의 삶. 장신영은 "아기 때문에 너한테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생기니까 너무 미안해. 이해해줘서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정안이는 강경준을 부르는 호칭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안이 부르던 강경준 호칭 '삼촌'. 그러나 장신영은 "요즘은 호칭이 없어진 것 같다"며 조심스레 물었다. 정안이는 "못하겠어 나. 무섭다. 못 부르겠다"고 털어놨다. 넘기 힘든 호칭의 경계에 장신영은 눈물을 흘렸다.

장신영은 "쿵하더라. 처음에는 남편이 무섭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삼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삼촌이라는 단어가 무섭다더라"면서 "'나도 불러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데 쉽게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정안이가 하고 싶은데 못하는구나' 마음이 복잡했다. 숙제를 주는 것도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강경준은 "정안이와 편안했으면 좋겠다.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다. 엄마 입장에서는 '왜 형인데 아빠라고 안 부르지?'라고 할까봐 물어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안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을 하는데 관계의 선을 모르겠다. 타이밍을 보고 있다"면서 "둘째가 너무 어려서 엄마가 힘쓰는 것을 못하지 않냐. 그러다보니 그 쪽으로 갈 수가 밖에 없다. 정안이에게 미안하다. 정안이가 부담을 안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