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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유튜브→스포티파이 점령'…블랙핑크, YG주가까지 끌어올린 역대급 컴백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블랙핑크가 역대급 컴백을 알렸다.

블랙핑크는 26일 정규 1집 선공개 타이틀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발표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휨쓸며 인기몰이 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64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기록했고, 28일(현지시각)에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2위에 등극했다.

스포티파이는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5위를 달성한데 이어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 역대 K-POP 최고 순위까지 갈아치웠다. 또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를 제외하고 자신들의 단독 싱글로는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미국 톱50 차트에서 8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현지 인기를 과시했다.

이에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블랙핑크가 이 가속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스포티파이 역대 K-POP 그룹 혹은 걸그룹 중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싱글이 될 것이다. 이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블랙핑크가 세운 첫 진입 최고 기록 33위를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튜브 최단 기록도 경신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약 32시간 만인 28일 오전 2시 23분쯤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했다. 이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 1억뷰 돌파 기록이다. 종전의 최단 기간 유튜브 1억뷰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37시간 37분)였다.

블랙핑크는 방탄소년단 이전에 '킬 디스 러브'로 62시간 만에 1억뷰를 달성하며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하우 유 라이크 댓'까지 1억뷰를 돌파하며 총 19편의 억대 뷰 콘텐츠를 보유하게 됐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발표 이후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급증해 현재 3900만명에 이른다. 이는 국내 단일 채널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선 아리아나 그란데에 이어 두 번째다.

블랙핑크의 신곡 무대 또한 글로벌한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는 26일(현지시각)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 '하우 유 라이크 댓'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들이 미국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신곡 무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핑크는 한국적 문양과 고름 등 한복에서 모티브를 얻은 의상을 입고 등장,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유튜브로 중계된 이번 무대 영상은 스트리밍 동시 접속자수가 21만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미 팰런조차 "현재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이는 그룹이다. '현상'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 이들을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블랙핑크의 흥행에 오랜만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도 웃었다. 29일 오전 9시 20분 기준 YG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50원(12.56%) 오른 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장중 4만1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YG의 음원 음반 유통 전담 자회사인 YG플러스도 585원(29.85%) 오른 254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블랙핑크가 중국 QQ뮤직에서만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연일 K-POP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다 9월 정규 앨범 발매 이후 콘서트 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 막대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뛰어오른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눈물 흘린 YG까지 웃게 만든 블랙핑크가 얼마나 많은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