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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의 울산 '복수혈전', 김기동의 포항에 4-0으로 설욕했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울산 현대가 올해 첫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제대로 복수를 해줬다. 약 7개월 전 홈에서 당했던 통한의 패배를 적지에서 시원하게 갚아주었다.

울산 현대는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 5라운드 원정 경기서 4대0 대승했다. 돌아온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결승골 포함 2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김인성과 주니오까지 한골씩을 더했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은 김기동 감독의 포항을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압도했다. 포항은 기 한번 못 펴보고 안방에서 완패를 당했다. 우승 후보 울산 현대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울산은 2019년 12월 1일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당시 포항 스틸러스는 환호했고, 울산 현대는 '땅'을 쳤다. 당시 울산종합운동장엔 비까지 내렸다. '전주성'에선 전북 현대가 3연패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울산 현대가 거의 입속에 넣었던 2019년 K리그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전북 현대에 내주고 말았다. 다득점 한골차였다. 울산이 홈에서 포항에 충격적인 1대4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그후로 '동해안 더비'는 K리그의 가장 핫한 라이벌 매치가 돼버렸다.

울산은 이번 165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두며 작년 마지막 포항전 패배를 설욕했다.

울산은 이번 승리로 3승2무(승점 11) 무패행진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은 이날 FC서울을 4대1로 제압하며 승점 12점으로 1위로 올라갔다. 3위는 강원(승점 10)이다.

이날 부산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 상주 상무의 대결은 1대1로 비겼다. 부산은 이정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상주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