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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히어로]'5승' NC 구창모 '류현진·양현종 선배와 비교? 기분좋아요!'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즌 5승을 달성한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쉽지 않았던 경기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구창모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역투, 5승째를 수확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구창모는 올시즌 6경기 만에 최다 피안타(8개)를 허용했다. 한화 김태균 한 명에게 무려 3개의 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창모는 "정신적 지주인 박민우 형이 없어서 고전한 것 같다. 그래도 양의지 선배님이 리드 잘해주셨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타선이 점수를 잘 내줘서 편하게 던졌다. NC 타선이 좋아서 선발투수로서 너무 고맙고 든든하다. 타자 형들 고마워요"라고 미소지었다.

구창모는 지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1로 4승을 따내며 어메이징한 5월을 보냈다. 하지만 구창모는 "하던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을 막는게 매일매일의 목표"라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창모의 팔 움직임은 한층 여유로웠다. 평소에는 맞춰잡고, 위기 때마다 최고 149㎞까지 올라가는 구속이 돋보였다. 슬라이더와 포크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구창모는 최근 류현진, 양현종 등 대선배들과의 비교에 대해 "그런 비교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도 "아직 전 갈길이 멀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작년과는 달리 제 기사가 많아졌다. 부담되면서도 좋다. 맘에 드는 기사는 보고 또 본다"며 활짝 웃기도 했다.

또 구창모는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언급하며 "전 아직 한번도 욕 안먹은 것 같다. 적당히 쏘쏘하게만 먹고 싶다"면서 "4~5실점 하더라도 매 경기 6이닝까진 막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22승(6패)째를 기록,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단일시즌 팀 최다 연패인 13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