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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슬의생' 99즈 첫만남→NG까지 꽉 찼던 스페셜…시즌2가 있어 다행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슬의생' 99즈가 시즌2를 기약하며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4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이하 '슬의생')에서는 다시 듣고 싶은 밴드 선곡을 중심으로 의대 동기 5인방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슬의생'의 시즌1 촬영이 종료됐다. 제작진은 '99즈'를 향해 "고맙고 미안하고 별일 없으면 11월에 만나자"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먼저 조정석은 "실감이 안 난다. 내일도, 다음주도 게속 촬영을 해야 될 것 같다"며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은 "떠나보내야하는 건가요?"라며 "아직은 정원이를 떠나보낼 수 없다"고 했다. 정경호는 "무엇보다 혼자만이 아닌 다섯이 같이 있다는 자체가 행복했다. 준완이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했다.

전미도는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고, 김대명은 "제 인생에서 정말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첫 만남과 비공개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전미도가 도착, 이어 유연석이 등장했다. 전미도는 "덕분에 큰 혜택을 받았다"라고 했다. 유연석이 전미도를 추천해줬다고. 유연석은 "정석이 형도 같이 얘기했다. 워낙 실력이 좋으셔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김대명은 "원래 정석이랑 친하다. 같이 공연을 한 적은 없는데 대학로에서 같이 술을 많이 마셨다"라고 했다. 정경호는 어색한 듯 앉았다가 일어섰다가를 반복했다.

그때 네 사람을 침묵에서 구원해 줄 조정석이 등장했다. 먼저 조정석은 전미도를 향해 "공연을 봤다. 잘한다고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정말 잘하네? 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조정석은 호칭을 정리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나갔다.

'99즈'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배우들이 꼽은 최애 장면 등도 공개됐다.

전미도는 '가장 좋아하는 OST' 질문에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를 꼽은 뒤 "향수를 자극하는 듯한 멜로디 라인이랄까? 가사가 우리 드라마랑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또 가장 잘 맞는 친구로 김준완(정경호)를 꼽았다. 전미도는 "같이 밥 먹으면서 합을 맞추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대명은 '마마보이, 애교 연기의 애로사항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마마보이가 더 힘들었다"면서 '99즈 중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로 이익준을 꼽았다. 김대명은 "성격이 다른 익준이 한 번"이라면서도 "못할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연석은 '자신의 드럼 실력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80점대 후반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김대명은 "너가 제일 많이 고생을 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조정석은 "연석이와 경호가 제일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조정석은 '아로하'로 음원 강자로 등극했다. 조정석은 "작품에서 음악이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지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이다"고 했다. 또한 익준-우주 부자 케미는 '슬의생'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조정석은 "밤에 촬영한 적 있는데 내가 우리 우주한테 재롱을 많이 부렸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정경호는 가장 심쿵했던 대사로 "오빠랑 연애하자"를 꼽았다.

웃음 가득했던 미공개 NG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율제 식구들의 병원생활도 공개했다.

신현빈은 가장에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회 구더기 장면을 꼽았다. 신현빈은 "겨울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겨울이가 가진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잘 드러났다"며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데 그 구더기는 CG가 아닌 깨끗한 밀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정원과 마음을 확인하며 끝나서 많은 분들이 시즌2에 대해서 기대들이 많으실 것 같다"며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들이 이어질 지 기대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안은진은 "흑진주 메이크업에 제작진들이 웃더라"면서 떠올린 뒤 '슬의생'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즌1 종영 소감을 전했다.

'99즈'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도 전했다.

조정석은 "드라마가 다행히 시즌2가 있다보니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 씩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경호는 "거울을 보니 준완이가 있더라. 그래서 염색을 했다"면서 "정말 다행인 게 너무나 다행인 게 안 끝났다는 거"라며 웃었다.

유연석은 "주변 분들한테 우리 드라마 보면서 힐링이 많이 됐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우리가 참 의미있는 드라마를 하고 있고 정말 뿌듯하고 우리가 함께여서 가능했던 기적인 것 같다"고 했다.

전미도는 "아무래도 의사 역할을 하다보니 고생하시고 계시는 의료진에 대해서 예전하고 감정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면서 "얼마나 사명감을 가지고 그 일을 하고 계시는 지를 깊이 깨달은 것 같다. 이 기회를 통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은 "시즌2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99즈의 끝나지 은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달 28일 12회를 마지막으로 시즌 1을 종영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