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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복귀? 본인 결정이 우선…빠른 답변 요청'

[청담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귀하면 우리팀에 오기로 했다. 시간이 필요하다 해서 알겠다고 했다. 다만 최대한 빠른 결정을 요청했다."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는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하지만 이날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배구여제' 김연경이었다.

이날 드래프트를 마친 뒤 인터뷰에 임한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언론에 보도된 게 전부다. 복귀하면 우리 팀에 오기로 했고, 시간을 달라 해서 알았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샐러리캡이야 김연경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그때 해결할 일"이라며 "어제 처음 만났다. 본인의 결정이 우선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전부터 복귀 생각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들어오면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단 V리그 선수 계약은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돼야한다. 이 때문에 김 단장도 "대신 최대한 빠르게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복귀시 선수단 규모야 일단 결정이 난 뒤 고민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미희 감독도 "지금은 결정된 게 없다. 공격 옵션 문제는 일단 김연경 본인의 결정이 먼저"라며 "다시 해외로 갈 수도 있는 상황 아니냐"며 난감해했다.

이날 6개 구단 프런트와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외국인 선수 지명에서 1순위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예상대로 러시아 출신 안나 라자레바를 지명했다. 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지난해 함께 했던 발렌티나 디우프와 메레타 러츠와 재계약했다. 도로공사는 미국 출신 캘시 페인, 현대건설은 벨기에 출신 헬레네 루소를 뽑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루시아 프레스코를 선택했다.

청담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