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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포커스]NC→LG 최강팀 상대 연속 위닝 삼성, 오승환까지 가세하면 어떻게 될까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대보다 두려움이 컸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두산→롯데→ NC→LG와의 12연전. 주축 선수가 구멍난 최악의 상황에 시작된 강팀들과의 맞대결.

선발은 라이블리 백정현 두명이나 빠져 있었다. 주축 타자 구자욱 이성규 박해민도 없었다.

고민이었다. 오승환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버티자고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반전이 찾아왔다. 파죽의 선두를 달리던 NC와 서울 강팀 LG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맞섰다. 힘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 하며 파죽의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과의 3연전은 악전고투 끝에 2패 후 1승. 그 이후부터 불끈 힘을 냈다.

롯데와의 첫 경기에서 타선불발로 아쉽게 0-1로 패했지만 원태인 허윤동의 1,2년차 선발을 앞세워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았다. 위닝시리즈의 출발이었다.

최강 NC를 상대로 김대우가 출격했지만 삼성은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상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초반 꽁꽁 눌렸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가져왔다. 라이트를 상대로 한 두번째 경기도 뷰캐넌의 호투 속에 타선이 폭발하며 쉽게 승리했다. NC가 자랑하는 외인 원투펀치를 상대로 4연승. 두번째 위닝시리즈였다.

그리고 잠실 LG전. 원태인이 7이닝 무실점 최고의 피칭으로 고졸 루키 이민호와의 리턴 매치에서 완승을 거뒀다. 고졸 루키 허윤동과 올시즌 무패 행진의 켈리가 맞붙은 두번째 경기. 승부가 기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수단이 똘똘 뭉쳐 켈리를 무너뜨렸다. 3연속 위닝 시리즈의 완성이었다.

험난한 12연전을 앞두고 삼성은 내심 5할 승부만 해도 대성공이란 판단이었다.

오승환이 오고, 백정현 구자욱 등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본격적 반격이 가능하리라고 봤다. 하지만 이미 삼성은 7승4패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삼성은 5일 인천 문학으로 옮겨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SK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4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매치업.

그리고 대구로 돌아가 키움-KT와 홈 6연전을 치른다. 바로 '끝판왕' 오승환이 출격하는 시기다.

일찌감치 더워지면서 시작된 삼성의 상승세. 과연 오승환의 가세는 달리는 사자에 가속을 붙일까. 투-타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는 시점. 삼성의 본격적인 랠리 가능성, 매우 높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