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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도 주목한 구창모의 5월 기록, 'ERA-WHIP, ML서도 희귀'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리그 5월은 구창모(NC 다이노스)의 시간이었다.

매일 한 경기씩 한국 프로야구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중계하고 있는 ESPN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등극한 구창모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업데이트한 '주간 KBO' 코너에서 '지난 주에 있었던 꼭 알아야 할 한 가지'의 주인공으로 구창모를 선정했다.

구창모는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날 현재 4승을 거둬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와 다승 공동 선두이며, 평균자책점(0.51)과 WHIP(0.60), 피안타율(0.105) 부문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015년 입단해 2016년 1군에 데뷔한 이후 5년 만에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것이다.

ESPN은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지난 일요일 6이닝 무실점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압도적인 피칭으로 지난 한 달을 장식했다'며 '그는 5월 한 달간 5차례 선발등판해 평균자책점 0.51, WHIP 0.60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ESPN은 구창모의 평균자책점과 WHIP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보기 힘든 값진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100년 동안 5번 이상 선발등판한 월간 성적에서 두 부문 수치가 모두 0.60 이하였던 사례는 딱 두 번 뿐이라는 것이다. ESPN에 따르면 2015년 9월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와 1986년 8월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마이크 위트가 월간 평균자책점과 WHIP에서 각각 0.60 이하를 기록했다.

또한 ESPN은 '메이저리그 최근 90년 역사에서 월간 30이닝 이상을 기준으로 구창모의 5월 피안타율보다 좋았던 사례는 4번 밖에 없었다. 가장 최근에는 2004년 7월 미네소타 트윈스 요한 산타나가 9푼5리를 기록한 바 있다'고도 했다. 그만큼 구창모가 지난 달 압도적인 컨디션을 보여줬음을 강조한 평가다.

한편, NC는 ESPN의 주간 파워랭킹에서 지난 주에 이어 또다시 1위에 올랐다. ESPN은 '시즌 개막 후 20경기에서 NC는 17승3패로 KBO 역사상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삼성에게 2연패한 뒤 그들은 18대7로 대승을 거두며 설욕했다'고 전했다. NC에 이어 LG와 두산이 2,3위를 차지했고, 키움, KIA, 롯데, KT, 삼성, 한화, SK가 뒤를 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