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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 10년 째 뇌종양 투병 고백→쏟아진 응원…'위로와 응원 감사'[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뇌종양 투병 중임을 고백한 황혜영이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30일 황혜영은 인스타그램에 "걱정과 위로, 응원의 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쭈우욱 읽어내려가다보니 또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분한분의 진심담긴 위로와 응원글로 가슴이 뜨거워지네요"라며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투병을 지금 하고 계시는분들도 모두 쾌차하시고 좋은소식 있기를 저도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 행복한 사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요. 모두 행복하시길요. 사랑합니다"라고 감사인사를 건냈다.

앞서 지난 29일 황혜영은 10년째 뇌종양 추적 관리 중인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황혜영은 인스타그램에 "벌써 10년..'뇌수막종 입니다' '그게 뭔데요?' '뇌종양이요'"라며 10년 전 과거 의사의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TV에서 봤던 것처럼 눈앞이 하얘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울음이 터지진 않았었어요. 뭐라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없는 아무 말도...그냥...병원벤치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위치가 절개를 할 수 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 순 없고 사이즈를 줄여 놓고 평생 갖고 살면서 관리해야된다 하더군요. 그렇게 여차저차 여러 상황들을 보내며 수술한지 벌써 만 9년이 지났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한 직후 3년간은 6개월마다, 그후 3년간은 1년마다, 그후엔 3년마다 그 녀석이 잘있는지 사이즈가 커지진 않았는지..말썽은 없는지 검사하고 관리하며 지냈어요. 오늘이 또 3년이 되는 검사날. 10년이 지났고 11차례의 mri를 찍었지만 매번 검사때마다 10년전 처음 이녀석의 존재를 알았던 그날의 기억은 조금도 흐려지질 않았네요. 조영제를 맞고 mri를 찍고 외래를 기다리는 동안 속으로 별일 없게 해달라고 몇번을 기도했는지.."라고 검사 과정과 결과를 받기까지의 떨리는 순간을 담담하게 적었다.

결과는 좋았다. 황혜영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요. 또 다시 3년 뒤에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의사샘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겨보일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긴장해서인지 검사가 힘들었던건지 낮잠이라는걸 모르는 제가 아이들 침대에 누워 낮잠을 다 자고 오늘 하루 일도 놓고있었어요.

정용형제를 재우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을 아무렇지않게 이어갈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인지 또 한번 되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

한편 황혜영은 다양한 방송과 쇼핑몰 사업을 병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