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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프리뷰]다시 만난 두산 VS 롯데, 타격전일까 투수전일까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시 만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과 롯데는 29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4차전을 펼친다. 2주만의 재회다. 지난 12~14일 사직구장에서 첫 3연전 시리즈를 치렀고, 당시에는 두산이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3경기 모두 타격전 양상이었다. 양팀 합계 홈런 10개가 쏟아졌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초접전 대결을 펼쳤다.

2주 사이에 두팀 모두 낙폭을 겪었다. 두산은 주중 3연전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불펜이 비교적 안정을 찾으니 타선이 주춤하다. 롯데도 2주전 두산을 만났을 때의 무서운 불타선이 식어있다. 롯데는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3일 모두 1득점씩만 뽑았다. 28일 경기에서는 삼성의 고졸 신인 허윤동에게 가로 막혀 승리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삼성에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과정이 아쉬웠다.

두산과 롯데가 다시 만났다. 두산은 28일까지 단독 3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1위 NC 다이노스와 5경기 차까지 멀어졌고, 2위 LG 트윈스도 2경기 차로 달아났다. 4위 KIA 타이거즈와는 1.5경기 차다. 롯데도 여유는 없다. 개막 5연승을 달릴 때와는 경기력에 기복이 생겼기 때문이다. 5위 롯데는 일단 4위 KIA와의 0.5경기 차를 뒤집고, 두산을 잡아야 상위권 재진입이 가능하다.

첫날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와 노경은이다. 알칸타라는 이미 지난 롯데전에 선발 등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첫승을 롯데를 상대로 기록했다. 이후 탄력을 받은 알칸타라는 최근 3경기 3연승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23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3승 사냥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첫 두산전 등판이다. 앞선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한 바 있다. 16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첫승을 거둔 후 22일 키움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겪었다. 6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이 노경은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