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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유연석♥신현빈→99즈..'슬의생' 12주가 남긴 것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율제병원 의사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1을 마무리했다.

28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 12회에서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맞이한 익준(조정석),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석형(김대명), 송화(전미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화는 예정대로 속초 분원으로 내려갔고, 과거 마음이 엇갈렸던 익준은 송화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또 정원은 오랜 꿈이던 신부에 대한 미련을 접고 병원에 남기로 결정했고, 겨울(신현빈)의 고백으로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하며 입맞춤으로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익순(곽선영)이 영국으로 떠나고 한국에 홀로 남은 준완은 고민 끝에 익순이 있는 곳으로 반지를 보냇지만, 택배가 반송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한편 석형은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아버지(남명렬)의 유언을 거절했다. 석형은 "시간이 아깝다. 내가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거. 지금 당장 하면서 살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했고, 민하(안은진)의 식사 제안을 거절한 석형에게 전 부인인 윤신혜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즌1이 마무리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했고, 드라마에 밴드를 더하는 새로운 시도로 매회 커버곡을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시키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한 상태다.

캐릭터들의 향연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을 비롯해 시청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낯선 배우였던 전미도를 드라마계의 슈퍼스타로 띄웠다. '믿고 보는 배우'로 완전히 자리잡은 다섯 배우는 물론, 정문성, 신현빈, 김준한, 안은진, 곽선영 등 배우들의 활약도 시청자들을 매주 즐겁게 했다. 김해숙, 김갑수, 문희경, 김준 등도 세대를 아우르는 인물들로 등장, 존재감을 빛냈다.

'이야기의 힘'은 당연했다. 병원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들과, 생과 사를 다투는 환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살리려 노력하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함께 담기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만들어냈다. 웃기고 재미있고, 또 슬픈 순간을 포착해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신원호 PD의 바람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이미 시작 전부터 계획했던 시즌제는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해줬다. 매주 1회 방송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일주일을 애타게 기다렸고, 시즌2를 기다리는 긴 휴식시간 동안에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할 예정이다. 바뀐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으로 마련됐던 시즌제가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모델로 작용하며 방송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매주 폭발적 반응을 받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다섯 멤버, 일명 '99즈'는 시즌1 방송을 마친 후에도 밴드연습에 매진하며 시즌2를 기다릴 예정.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빈자리를 아쉬워할 시청자들에게도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슬의생'은 오는 6월 4일 오후 9시 30분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을 방송하고, '미도와 파라솔' 밴드 라이브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스페셜 직후 생중계 된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증명하듯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의 마지막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1%, 최고 16.3%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9.1%, 최고 10.4%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가구, 타깃, 1050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