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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승 '너무 힘드네'…상주와 1대1로 비겨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구의 시즌 첫승이 또 미뤄졌다.

대구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상주와의 홈경기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대구는 3무1패를 기록했고 상주는 2승1무1패로 이날 경기를 갖지 않은 FC서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중심 수비수 홍정운이 무릎 부상을 하면서 10분 만에 교체를 요청했다. 김재우를 교체로 투입한 대구는 중요한 교체카드 1장을 너무 일찍 소진한 가운데 다소 힘겨운 공세를 펼쳤다.

전반 25분 에드가의 문전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상주도 부상으로 빠졌던 문선민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시 위협적인 장면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에는 첫승이 목이 말랐던 대구가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더니 먼저 웃었다. 큰 웃음을 안긴 이는 대구의 간판 세징야였다. 묘기같은 골을 터뜨렸다.

중원을 파고든 에드가가 오른 측면 정승원에게 패스했고 정승원은 낮고 강하게 문전 쇄도하던 세징야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깔끔한 패스 전개였다.

수비수를 달고 뛰던 세징야는 다리 사이로 공을 흘리는 척 하더디 오른발 뒷꿈치 킥으로 “‡향을 슬쩍 바꿔 상대 골키퍼를 따돌렸다.

3연승을 노리던 상주도 호락호락 무저지지 않았다. 16분 송승민이 강상우의 왼측면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24분 세징야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났지만 골기둥을 맞히는 등 불운에 울었다. 28분 김대원의 헤더와 42분 에드가의 문전 쇄도 슈팅도 상주 골키퍼 황병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