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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강예빈 '공백기 이후 연극 도전, 대인기피증 극복했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강예빈이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랑에 상처받은 두 남녀 영석(오희중)과 묘령이 연애 코치 사이트 어드벤처 M의 지시에 따라 아찔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긴 섹시 코미디 영화 '연애 완전 정복'(김재현 감독). 극중 주인공 묘령 역을 맡은 강예빈이 2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섹시 코미디를 지향하는 '연애 완전 정복'은 모텔 여행이라는 야릇한 테마와 혈기 왕성한 두 남녀가 맞이하는 아찔한 상황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UC 옥타곤 걸로 주목을 받은 강예빈의 주연작으로 남성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극중 강예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완벽 미녀 묘령 역을 맡았다. 언제나 쿨 하고 자신만만해 보이지만 사랑과 남자에 대한 남모를 아픔을 지니고 있는 인물. 첫사랑의 실패로 아픔을 겪고 있는 영석과 함께 모텔 투어 여행을 함께 하면서 감춰왔던 속내를 드러내고 아픔을 치유해 간다.

이날 강예빈은 활동 공백기에 대해 "뷰티 프로그램을 5년 정도 하긴 했었는데 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공백기 동안 고향 여주에 내려가서 시간을 보냈다. 충전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나에게 남은게 없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뭐든 10년을 하면 달인처럼 되는데 이 바닥에서는 그런게 없는 것 같더라. 아무리 오래 일해도 조금만 다른 생각을 하면 추락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쉬는 동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공백기 이후 연극을 통해 리프레시를 하고 새로운 활역을 찾게 됐다는 강예빈. 그는 "일단 쉬다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서울로 다시 올라와 연극 '보잉보잉'을 하게 됐다. 실망감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 진짜 열심히 했다. 연극을 할 때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하고 그랬다"며 "대인기피증 같은 것도 생겼는데 연극을 하면서 많이 극복을 했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정말 토 나올 정도로 떨렸는데, 이게 무대에 올라가면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한편, '연애 완전 정복'은 김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예빈, 오희중, 신새롬 등이 출연한다. 6월 중 개봉 예정.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