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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7명 '올해 안에 국내여행, 극성수기 피해 떠날 것'

코로나19로 다양한 분야에서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에서도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7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자사의 예약 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익스피디아가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여행 관련 설문조사 문항 중 '올해 국내 여행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극성수기인 7~8월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2명에 불과했다.

숙소를 선택할 때 어떤 요소를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엔 응답자 절반 이상(52.3%)이 '숙박업체의 위생관리 방침과 현황'이라고 답했으며,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46%)보다 많았다.

숙소 형태에 대해서는 4명 중 1명이 독채구조의 숙소나 렌트 하우스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투숙객과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을 찾겠다는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300명이 올해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로 꼽은 곳은 총 63개 지역이었다. 그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4곳이 군 단위 여행지로, 강원도 고성과 양양, 전남 담양, 충청도 단양과 태안, 경남 남해가 대표적이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희망하는 여행유형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의 '호캉스'라고 답했다. 여행 중 하고 싶은 것으로는 식도락 여행(56.7%), 해수욕(29%), 산림욕·등산(22.3%) 등을 꼽으며 자연을 접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국내 여행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인파가 적은 여행지 또는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는 숙박업체를 찾는 등 여행객들의 요구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