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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손원평 감독 '코로나 사태 후 첫 상업영화, 부담스럽고 조마조마해'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침입자' 감독, 배우들이 코로나19 사태 속 첫 상업 영화로 관객을 찾는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실종된 이후 25년 만에 집에 돌아온 동생 유진 역의 송지효, 25년 만에 돌아온 동생의 존재를 낯설게 느끼며 의심하는 오빠 서진 역의 김무열, 그리고 손원평 감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업 영화로는 첫 시사회를 가진 '침입자'. 시사회에 참석한 취재진 및 관계자는 극장 입장 전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취하며 안전한 상황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원평 감독은 "오랜만에 극장에 오셨을 것인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송지효는 "코로나19 시국에 우리 영화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상황이 좋아졌다가 안 좋아졌다. 대중문화가 전체적으로 침체됐다. 많은 분의 기분이 다운됐을 때 우리 영화가 볼거리, 재미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나도 굉장히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본 기분이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 우선이다. 문화를 즐기면서 생활에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손원평 감독은 "코로나19로 극장이 잠시 쉬게 됐고 우리 영화를 통해 다시 시작하게 된 것 같다. 감독으로서 부담스럽고 조마조마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에 이어 앞으로 개봉할 신작들에게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 관객도 극장이라는 공간에 못 온지 오래되지 않았나? 우리 영화를 시작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무열은 "지금도 최전선에서 방역에 힘쓰고 있는 분들이 많다. 우리도 우리 나름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관객이 한 명이라도 극장을 찾아준다면 관객에게 보답하는 작품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지효, 김무열, 예수정, 최상훈, 허준석, 서현우 등이 가세했고 소설가 손원평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 3월 12일 개봉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차례 연기, 오는 21일 개봉을 잡았지만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인한 코로나19 증가로 6월 4일로 개봉을 다시 변경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