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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스탠드업' 이동엽 입담 폭발…'수사관님 개미 퍼먹어' 火불태웠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스탠드업'에서 명품 입담을 장착한 출연자들이 실생활 속 에피소드로 웃음 핵폭탄을 투하했다.

26일 방송한 '스탠드업' 최종회에서는 MC 박나래를 비롯해 최현우, 박슬기, 이동엽, 알파고, 신기루, 최우선이 출연, '으른'들의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 마지막 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먼저 이동엽은 인생의 황금 시기였던 2008년도에 생긴 대박사건을 전했다. 술 담배도 하지 않던 시절, 마약 현행범으로 오해받아 체포당할 뻔했던 경험을 털어놓은 것. 몰래카메라가 유행하던 시절이라고 말문을 뗀 이동엽은 "술, 담배도 하지 않았던 시절"이라고 전하며 체포된 순간 몰래카메라가 틀림없다고 생각했었다고 회상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자신을 수사하겠다며 마약을 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마약을 했게요, 안 했게요~"라며 귀엽게 대답하는 것은 물론 수사관에게 "수사관님 개미 퍼먹어!"라고 외치는 등 리얼 대환장 드립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을 100개 이상 뽑고, 수갑을 차는 순간에도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했다던 그는 어느 순간 억울함에 눈물이 흐르는 것은 물론 음성과 양성을 구별하지 못해 경찰관에게 "저는 양성입니다, 살려주세요!"라고 거세게 외쳤다.

뿐만 아니라 이동엽은 자신의 에피소드가 실검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가 되자 "이렇게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기사를 보고 지인들에게 연락이 쏟아져 놀랐지만, 오랜만에 소식도 전했습니다. 그래도 오해는 말아주세요. 저 아무 짓도 안 했습니다. 여러분! 하하"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슬기는 리포터 15년 차 다운 명불허전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녀는 등장부터 박정현 모창을 불러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뽐내는가 하면, 진실을 술술 말하게 만드는 '남편 다루기' 노하우를 전수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마술사 최현우는 목욕탕에서 알몸으로 부담백배 마술쇼를 해 진땀을 흘렸던 과거부터, 평소 여성 관객과 남성 관객의 극과 극 리액션 차이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마술사만이 전할 수 있는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