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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귀여움NO, 절제된 다크美'…날개 편 박지훈, 5개월 성장 담은 '윙' 컴백(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박지훈이 컴백한다.

박지훈은 26일 오후 2시 미니3집 '더 더블유(The W)'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박지훈의 컴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360' 이후 5개월 여만의 일이다.

박지훈은 "팬분들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자기관리 시간을 가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준비했다. 운동이 그렇게 재미있더라. 맨몸운동 턱걸이 복근운동 유산소 등을 하고 있다. 운동하면서 친구들과 커피 마시고 맥스 돌보는 게 근황이었다. 오늘따라 시간이 안 가는 것 같다. 긴장되기도 하고 빨리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싶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JTBC '꽃파당'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이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준비하는 과정이 아이돌 활동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얻는 것도 많다"고 답했다.

'더 더블유'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박지훈의 여정, 세상에 보내는 박지훈의 메시지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박지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개인적으로 한층 성숙된 모습 보여 드리고 싶었다. 재킷 촬영 때부터 다양한 각도와 스타일에 도전했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실거라 믿고 있다. 1,2집과는 조금 다르다. 1집 때는 조금은 어린, 이제 시작한다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2집 때는 이제 달라지겠다는 것을 보여드렸다. 이번엔 완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 안에 갖고 있던 다크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숙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윙(Wing)'은 전개 빠른 EDM가 뭄바톤 사운드가 퓨전된 곡으로 박지훈의 꿈과 희망을 날개에 빗대 표현했다. 박지훈의 저음 보이스가 인상적인 인트로 훅부터 다양한 빌드 업을 통해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치명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특히 콘셉트 포토는 밝은 느낌의 블랑 버전과 카리스마 넘치는 느와르 버전, 두 가지 버전으로 박지훈의 반전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지훈은 "한가지 모습 보다는 밝은 면도 있고 다크한 매력도 있다고 회사가 생각하신다. 블랑 버전과 느와르 버전으로 한 앨범에 다양한 매력을 넣어보고자 했다. 나를 너무 귀엽게만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 이미지를 벗고자 반전을 꾀했다. 나는 사실 느와르에 가깝다. 사실 무서운 사람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대중이 생각하시는 박지훈의 이미지를 깬다기 보다는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 괴리감을 좁히려 한다는 것 자체를 귀엽다고 해주신다. 이런 과정도 좋은 것 같다. 이러다 보면 언젠가 나의 본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곡을 듣고 괜찮았는데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났다.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바로 말씀드렸다. 팬분들께서도 '수능 금지곡'이라고 표현해주시더라. 안무는 절제되어 있는 다크함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날아다니는 안무다. 절제되어 있어서 굉장히 힘든 안무다. 그걸 좋게 생각하기 때문에 안무가 형들과 친해졌다. 또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빨리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녹음할 때도 '날아갈거다' '자신감이 있다' '이건 나의 스토리'라는 결의에 가득찼다. 한 곡에 두 가지 자아가 있다. 청량하면서도 다크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쓸쓸하고 고독한 자아와 꿈을 향해 비상하는 자아가 만나 이루어지는 과정을 담은 곡이다. 내가 AB형이다 보니 자아가 상당히 많다. 만족한다"고 자신했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테이프를 넣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그룹(워너원) 활동 때도 테이프를 이용한 동작이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니 뭔가 뭉클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곡 '온 더 라이즈(On The Rise)', 신스 팝 발라드 '주파수', 소중한 사람과의 설레는 감정을 담은 일렉트로닉팝 '드라이빙(Driving)', 몽환적 분위기의 '파라다이스', 트로피컬 기반 댄스곡 '렛츠 러브' 등 다양한 컬러의 6개 트랙이 수록됐다.

박지훈은 이날 오후 6시 '더 더블유'를 발표, '윙'으로 엑소 백현, 몬스타엑스 등 쟁쟁한 가수들과 함께 5월 컴백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다.

박지훈은 "결과에 집착하는 편이 아니다. 팬분들께 부담 드리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 자신도 부담이 없어졌다. 팬분들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면서 많이 성숙해졌고 도전했다는 것을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욕심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열심히 노력하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그만큼 성장하는 과정이 나에게도 필요했고 충분히 시간이 있었다. 다양한 모습으로 팬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