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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22세 선수의 죽음' 전AS로마 MF, 심장마비 별세

AS로마 유스 출신 카메룬 축구선수 조셉 부아세 퍼펙션이 22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AS로마는 25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부아세의 갑작스러운 부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부아세는 카메룬 난민 신분으로 16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이탈리아에 들어왔다. 그에게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약속했던 이는 로마 테르미니역에 도착하자마자 그를 버리고 사라졌다. 가족과 떨어져 난민들을 위한 지역센터에 거주하던 부아세는 이탈리아 유일의 난민축구팀 리베리 난테스에 발탁됐고, AS로마 레전드팀과 친선경기를 하던 중 특별한 재능을 드러내며 스스로 길을 열었다.

부아세는 2016년 AS로마 유스팀에 입단했고, 2017년 6개월 임대간 세리에B 비첸차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AS로마 1군 경기에는 한 번도 나서지 못했지만 다니엘레 데 로시, 프란체스코 토티 등과 함께 훈련하며 축구와 성공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왔다. 지난해까지 AS로마 소속이었던 부아세는 올해 2월 루마니아 클럽 유니버시타테아 클루지로 이적했다.

이적 후 3개월만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지게 됐다. 매순간 축구의 꿈을 향해 도전했던 22세 유망주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동료 선수와 팬들이 잇달아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