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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체크] '드디어 만났다' 키움 김주형-NC 김찬형 형제, 나란히 선발 출전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형제간인 키움 히어로즈 김주형(24)과 NC 다이노스 김찬형(23)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키움과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시즌 첫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형인 김주형이 3루수, 동생 김찬형이 유격루소 선발 출전한다. "올해 1군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걸었던 형제의 프로 첫 맞대결.

역대 KBO리그에서 수많은 형제들이 함께 무대를 밟았다.1985년 4월 9일 삼미 슈퍼스타즈 소속의 양승관-양후승 형제는 역대 최초 동일 팀 형제 야수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 7월 31일에는 형제가 나란히 홈런을 때려냈다. 양후승은 양승관의 대타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배-윤형배 형제는 5차례 함께 출전했고, 정명원(태평양)-정학원(쌍방울) 형제는 1995년 9월 5일 투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 외 야수들의 형제 출전 경기도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1군 등록 기준으로 유원상(KT 위즈)-유민상(KIA 타이거즈), 최 정(SK 와이번스)-최 항(SK), 김범수(한화 이글스)-김윤수(삼성 라이온즈), 김주형-김찬형 등 총 4쌍의 형제들이 뛰었다.

김주형과 김찬형은 부산 양정초-경남중-경남고를 거치면서 함께 야구를 해온 한 살 터울의 형제다. 주 포지션 역시 똑같이 유격수다. 형 김주형은 경남고 졸업 후 홍익대로 진학했지만, 동생 김찬형은 2016년(2차 6라운드) 먼저 프로에 입단했다. 김찬형이 먼저 NC의 백업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김주형은 올 시즌 1군에서 시작해 전천후 내야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