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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속 척추질환자 '고통'…국민안심병원서 '안전' 치료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n차 전파'가 6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및 호흡기 질환과 무관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으로 대표되는 척추질환 환자들은 일상생활조차 힘든 통증이 나타나지만, 혹시나 감염될까 두려워 진통제로 버티며 병원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인 것.

그러나 척추질환은 진통제로써 통증의 근본원인을 해결할 수는 없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통증 및 염증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통증이 이미 발생하고 있는 대부분 척추질환 환자들은 전문의의 진단 하에 비수술치료 혹은 수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기 위해서 병원방문을 피할 수 없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등과 같은 척추·관절 질환 등은 생명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하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삶의 질이 급격하게 저하하고 움직임마저 불편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받는 게 좋다.

이 같은 환자들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호흡기환자들과 일반 환자들의 진료공간이 완벽히 분리된 병원을 선별해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다. 이를 통해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 환자들도 감염 위험 없이 안전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국민안심병원은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A유형은 일반 호흡기 환자 진료를 위한 호흡기 전용 외래를 설치, 운영하는 병원을 말한다. B유형은 호흡기 환자 전용 외래, 입원 진료가 가능한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기타 스포츠 손상 등으로 발병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이 존재한다. 이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간단한 주사요법부터 비수술 치료, 수술 치료까지 정확한 진단 후 맞춤형으로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고양시 국민안심병원 중 하나인 자인메디병원 김병헌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척추는 인체의 중심인 만큼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속에서도 건강한 척추를 지키고자 한다면 감염 걱정 없는 안전 진료가 가능한 국민안심병원을 빠른 시일 안에 방문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어 "퇴행성 척추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중장년층의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무균수술실과 풍부한 경력의 의료진이 상주한 '척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국민안심병원 방문 시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시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진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전문적인 의료시스템과 철저한 감염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국민안심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