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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전한 강정호 '정말 죄송해, 마지막으로 야구 해보고 싶다'

[도곡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강정호(33)가 에이전시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정호 담당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정호 관련 상벌위원회를 열어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내렸다.

강정호는 사과문을 통해 "먼저 제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그래도 다 씻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6년 12월 사고 이후에 저는 모든 시간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저를 응원해주신 팬들이 느끼신 실망감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봉사와 기부활동을 하며 세상에 지은 제 잘못을 조금이나마 갚아보려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그동안 야구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던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이제서야 바보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는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습니다. 야구장 밖에서도 제가 저지른 잘못을 갚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마음에 큰 빚을 짊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전했다.도곡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