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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리뷰]'나성범 3안타+루친스키 완벽투' NC, 한화 꺾고 1위 질주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가 드류 루친스키의 인생투를 앞세워 리그 1위를 질주했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 시즌 13승째를 달성했다.

한화는 이번주 타선이 회복세를 보였다. 2승2패 성적 속 26득점을 올렸다. 김문호와 노시환 등 홈런도 6개나 터졌다. 지난해 루친스키가 한화에 약한 모습을 보인 점도 희망적인 요소였다. 선발투수가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김민우인 점도 호재였다.

하지만 한화는 루친스키 '인생투'의 희생양이 됐다. 루친스키는 제구와 구위 모두 완벽했다. 1회부터 5회 1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갔다. 이를 끊어낸 것은 베테랑 송광민의 안타였다. 하지만 송광민은 이어진 정진호의 안타 때 3루까지 무리하게 질주하다 횡사, 기회를 날렸다.

반면 NC는 1회 박민우의 안타와 도루, 나성범의 적시타를 묶어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나성범은 전날 고비마다 범타로 물러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풀었다.

NC도 매회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출했지만, 김민우의 위기관리 능력에 추가점을 쉽게 뽑진 못했다. 4회에는 한화 중견수 장진혁의 날카로운 홈송구에 홈으로 파고들던 노진혁이 아웃되기도 했다.

하지만 6회말 기어코 2점째를 뽑았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강진성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권희동 대신 기용된 대타 김태진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 호잉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정진호와 호잉의 더블 스틸이 무산,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홈으로 파고들던 호잉과 양의지가 충돌, 양의지가 부상을 입었다. 양의지는 목 통증을 호소해 김태군과 교체됐다.

NC는 7회 강진성의 적시 2루타로 한점을 추가해 3대0으로 앞서갔다. 루친스키는 8회까지 삼진 9개를 따내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투구수 109개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첫 타자 정은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문호를 병살 처리했다. 호잉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성열을 2루 땅볼로 마무리하며 시즌 13승을 지켜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