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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애중계' 탑독 출신 박현호→뽕 패밀리 윤서희, 20대 트로트 가수왕 도전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편애중계' 2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 예선전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에서는 2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이 시작된 가운데 작곡가 김도일, 박현빈, 홍진영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도일은 "'보릿고개'보다 더 좋은 곡을 우승자에게 주려고 의뢰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홍진영은 심사를 앞두고 "트로트 가수로서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20대에 정해진다"면서 "얼마나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있는 지 열정이 있는 지 보겠다"고 했다. 또한 박현빈은 "사실 흥이나 분위기를 보려고 했는데 작곡가님 보니 마음이 무거워진다"면서 이내 "가수는 가창력이죠"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트로트 가수왕을 꿈꾸는 7명의 선수 이상훈, 서미주, 박현호, 김채은, 고정우, 김재은, 윤서희가 등장, 예선전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이상훈이 등장, 현철의 '아미새'를 열창했다. 가창력과 화려한 기술이 돋보인 무대였다. 그러나 박현빈은 "'아미새' 많이 안 불러보셨죠? 약간 벅차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이때 홍진영은 신유의 '잠자는 공주'를 불러 볼 것을 제안, 한결 부드러워진 감정 전달에 심사위원들은 미소를 지었다. 박현빈은 "본인에게 맞는 음악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힙합 아이돌 그룹 탑독에서 '서궁'이라는 이름으로 메인보컬을 맡았던 박현호가 두번째로 등장했다.

심기일전해 나온 박현호는 영탁이 불러 화제를 모은 '막걸리 한잔'과 김정수의 '당신'을 선곡, 리드미컬한 장르와 애절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실력을 뽐냈다. 특히 박현호의 애절한 감정 표현에 푹 빠져든 박현빈은 눈물까지 흘리며 감동했다.

트로트 버스팅 1000회 이상의 무대 경험을 가진 김재은은 주현미의 '대왕의 길'을 선곡했다. 김재은은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와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다. 박현빈은 "긴장을 너무 많이 하셨다. 관객과 주고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뽕 패밀리 윤서희가 네 번째로 등장했다. 윤서희는 "아빠는 무명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시고, 동생은 '10대 트로트 대전'에서 2등했다"고 했다. 윤서희는 김연자의 '정든 님'을 열창했다. 그러나 긴장 탓인지 절정으로 치닫는 감정에서 가사를 실수, 노래를 중단했다. 홍진영은 "만회 할 수 있게 혹시 김연자의 '10분 내로' 가능하냐"고 했고, 윤서희는 한 층 밝아진 표정으로 여유롭게 기교를 발사했다. 박현빈은 "노래를 좀 틀릴 수 있다. 전 출연자 봤을 때 윤서희 씨 무대 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남 주크박스 고정우가 등장했다. 고정우는 홍진영을 향해 "전에 진영이 누나 봤는데 기억 안나요 누나?"라며 "2015년 '슈퍼스타K'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 불렀는데 탈락줬다"고 홍진영을 당황하게 했다.

고정우는 "할머니가 3년 전에 돌아가셨다. 할머니 꿈이 손자가 '가요무대' 나와서 노래 부르는 게 꿈이라고 했다"면서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아침마당'에 같이 나갔다. 슬프더라. 많은 분들이 예뻐해주셨다"고 했다.

고정우는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와 진성의 '가지마'를 열창했다. 무대 후 홍진영은 "5년 전에는 트로트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였다. 지금은 완숙이 됐다"고 평가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