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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치소에서 노래를'…'집단성폭행 상고' 정준영, 슬기로운 감빵생활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정준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집단성폭행(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준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준영의 구치소 동기는 '정준영이 지금 엄청 사회에 나가고 싶을 것'이라며 근황을 제보했다. 제보에 따르면 형 집행을 기다리는 불특정 다수의 미결수들은 무슨 혐의로 구치소에 왔는지, 사회에서는 어떤 일을 했는지, 나이는 몇 살인지 등 서로의 신원을 파악하는 단계를 거친다. 그런데 정준영은 Mnet '슈퍼스타K' 출신의 가수라는 것이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짓궂은 '형님'들이 노래를 시킨다는 것. '형님'들의 주문에 정준영은 일어서서 노래를 부른다는 후문이다.

정준영은 2016년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촬영한 성관계 몰카 영상 등을 11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됐다. 그는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최종훈, 회사원 권 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클럽 버닝썬 전 MD 김 모씨 등과 여성들을 만취하게 해 집단으로 성폭행 한 혐의도 받는다.

1심에서는 "피해자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으나 최근 진행된 항소심에서는 정준영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정준영 측은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준강간죄 구성요건이 부족하다. 피해자가 당시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였다는 점이 입증됐는지가 사건의 핵심이다. 대법원에서 법리오인 여부를 가려 성폭행범 낙인을 없애야 한다"며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정준영과 함께 기소된 최종훈은 피해자와 합의에 성공한 점을 참작해 1심의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권씨와 김씨는 징역 4년, 허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