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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집무실에 왜 한반도 지도가?…해석 분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 집무실에 한반도 지도가 걸린 사진이 공개돼 의도가 무엇인지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나왔다.
고노 방위상의 트위터에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는 장면을 소개하는 사진이 19일 게시됐는데 이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방위상 자리 뒤쪽 벽에 한반도 지도가 걸려 있다.
사진을 보면 책상에는 일장기와 인도네시아 국기가 놓여 있고 고노 방위상의 뒤에는 '욱일기'도 세워져 있다.
욱일기는 전쟁 중에 일본군 깃발로 사용됐으며 현재 일본 정부는 욱일기를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 깃발로 쓰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클리앙에는 고노 방위상 집무실에 한반도 지도가 걸려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의도성이 있다', '욱일기를 태우고 싶다', '한반도 재침략이 목표인 것 같다'는 등의 취지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방위성 보도관실 관계자는 고노 방위상 집무실에 한반도 지도가 걸린 이유가 무엇이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꽤 전부터 있던 것이며 특별한 메시지성은 없다"고 20일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트위터 사진의 (한반도 지도) 오른쪽에 다른 지도 1점 있고, (한반도 지도) 반대쪽에도 예를 들면 중동 지도가 있으며, 일본 지도도 있다"며 "여러 지도가 걸려 있고 그중 일부"라고 덧붙였다.
방위성의 설명과 집무실 내부를 보여주는 서로 다른 시기에 촬영된 여러 사진을 종합하면 지구본 1개와 한반도 지도를 포함해 4개 정도의 지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도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전 세계 각국의 지도를 다 따로 걸어 두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방위상으로서 한반도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방위성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sewonl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