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종합]'공부가 머니' 다둥이 아빠 주희정 '두 딸, SNS로 연애+외모만 신경써 고민'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공부가 머니' 농구 레전드 주희정이 이성과 외모에 눈을 떠 공부는 등한시하는 두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KBL의 살아있는 전설 주희정 가족이 출연, 네 자녀의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농구선수 출신 주희정은 한국 프로 농구 역사상 가장 긴 시즌 1,000경기에 출전, 최다 어시스트, 최다 스틸, 국내 트리플 더블 1위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모교인 고려대학교 농구 감독으로 부임해 우승을 차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희정 부부는 슬하에 16세, 13세 딸 둘과 11세 이란성 쌍둥이 아들, 딸을 두고 있다. 집이 왁자지껄하겠다는 말에 엄마 박서인 씨는 "하루에 엄마 소리만 200번 이상 듣는 것 같다. 밤에는 엄마 소리를 안 듣고 싶을 만큼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라며 다둥이 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주희정은 최근 외모와 이성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된 딸들이 점점 공부와는 멀어지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두 딸 서희와 서정이는 잠에서 깨자마자 이성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특히 둘째 딸은 아빠 몰래 썸남이랑 SNS로 메신저를 주고받았다. 둘째 딸은 "아침마다 썸 타는 오빠랑 SNS로 메신저를 한다. 착하고 얘기를 할 수록 재밌는 사람같다"고 썸남 오빠에 대해 말했다.

딸이 썸남과 문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 주희정은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요즘 SNS로 연애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안에서 가족관계를 만든다.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주희정 부부는 SNS로 만난 사람과 교제하는 딸을 두고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아내 박서인 씨는 "SNS로 대화를 주고 받는 게 나쁜 게 아니다. 우리 때도 중, 고등학교 때 다 사귀고 했는데"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주희정은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나 때는 커피숍만 가도 경찰에 잡혀갔다"는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녀들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디지털 그루밍과 같은 SNS 성범죄에 노출되는 것 등을 우려하며 "디지털 그루밍을 주의해야한다. 피해자가 성적인 억압을 당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인터넷에 노출되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SNS로 만나는것은 가장 경계해야하는 일이다. 상대가 또래 친구가 아니라 아저씨일 수도 있다"고 주의를 줬다.

자매들은 부모의 고민대로 공부보다는 외모에 신경을 더 썼다. 이성에 눈을 뜨게 되면서 점점 외모를 꾸미게 됐다는 자매는 학원 가기 전, 기초부터 색조까지 제대로 된 화장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딸 바보이자 스윗한 남편 주희정은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서만큼은 아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무엇을 하든지 공부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아내의 말에 주희정은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다"고 말하며 의견이 충돌됐다.

공부방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보고 "꼭 가야 하는 거야?"라고 물으며 아이들 편을 드는 남편이 속상하기만 한 아내 박서인 씨는 늘 악역일 수밖에 없는 상황. 주희정은 아내와 아이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아내를 허그하며 상황을 무마하려는 등 중간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는 주희정을 위해 솔루션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요즘 아이들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학습 동기가 부족하다. 그런데 아빠가 너무 편만 들면 더 나태해질 수밖에 없다"며 "지난 학년의 학습결손을 먼저 체크해라. 그리고 성과물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있는 시각적인 공부를 시작해라. 모든 과목의 단어는 한자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한자 공부도 해야한다. 또한 부모도 같이 독서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첫째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기본기를 보강하는 공부법이 필요하다. 둘째는 잘하는 과목인 수학에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공부하면 좋다"고 공부법을 조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