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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안의 돌 '요로결석', 따뜻한 날씨땐 주의해야

낮 최고 기온이 15도를 웃도는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주의해야 할 질환중에 하나가 요로결석이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만들어지고 저장되는 요로 기관에 결석이 발생하는 요로결석은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3월부터 환자가 증가한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는 2014년 27만7000여 명, 2016년 29만6000여 명, 2018년 31만여 명으로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요로결석이란 말 그대로 신장, 요관, 요도에 단단한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이 되어 마치 돌과 같은 형태를 이루며 주로 신장에서 발생한다.

신장에서 발생한 돌이 신우-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요관 이행부, 방광을 거쳐 내려가면서 요로를 막아 소변의 흐름을 막고 그로 인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해 증상이 지속된다면 요로감염은 물론 요폐색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장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감소하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주로 비침습적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활용해 요로결석을 치료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의 분쇄, 소변으로 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라며 "마취나 입원이 거의 필요 없으며 성공률은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신장, 뼈, 피부 등 조직의 손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다. 결석이 너무 크거나 중한 전신질환이 없는 한 입원이 필요 없으며 30~40분간의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재발 시 반복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자연 배출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는 결석, 특히 크기가 어느 정도 큰 결석일 경우 적용해야 예후가 좋은 만큼 정밀한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결석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후 치료해야 한다.

김명준 원장은 "요로결석은 1년에 7%씩 재발해 10년 이내에 평균 약 50% 환자에서 재발하고 한번 발병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며 "24시간 요로결석 치료를 하고 있는 비뇨의학과가 어딘지 숙지하고, 1년에 한 번 정도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소변검사와 복부촬영과 같은 간단한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며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