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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김진X곽민영, 저세상 텐션으로 완벽 적응한 #새친구 #90년대★ #낭만캠핑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불타는 청춘'의 새 친구 곽진영과 김진이 톡톡 튀는 매력으로 완벽 적응을 마쳤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최성국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새 친구가 공개됐다.

화사한 봄날, '불청'의 여든 두 번째 여행지는 경기도 양평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친구는 범상치 않은 호피 부츠를 신고 등장한 그는 "나 너무 긴장된다. 나답지 않다"며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다. 곧이어 는 노래와 춤을 추며 긴장을 풀었다.

90년대 초 '아들과 딸'에서 천방지축 막내딸로 사랑을 받았던 곽진영은 예전에도 '불청'에서 솔직담백한 입담을 보여준 바 있다. 최성국과 통화에서도 거침없는 텐션으로 '불청'을 들었다놨다 했다. 곽진영은 "저는 그때 방송인줄 몰랐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곽진영은 "그때 목소리가 잠깐 나왔는데도 검색어 1위더라. 참 댓글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며 "사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방송을 잘 안했다. 촬영 이후의 여파가 되게 안좋았다. 그냥 조용히 지내려 했는데 그래도 응원의 말들에 힘을 얻기도 하고 '불청' 멤버들이 보고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혼자 서있기가 민망했던 곽진영은 선글라스를 쓰며 "이렇게 하면 나인줄 모르겠지?"라며 "알고 보면 수줍은 사람이다"라고 부끄러워했다. 이어 곽진영은 "누구랑 썸 좀 타던데. 그 친구에 대해서 검색도 해봤다. 나이가 아주 어리더라"라고 안혜경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때 곽진영의 동갑친구 최성국과 만담콤비 김광규, 구본승, 박재홍이 등장했다. 누군가 온 듯한 기척에 곽진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불청' 멤버들은 새 멤버의 등장에 궁금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성국은 바로 "곽진영 같다"고 정체를 한 번에 맞혔다. 곽진영은 '불청' 멤버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곽진영은 박재홍에게 업히며 남다른 텐션을 자랑했다. 곽진영은 만담콤비 김광규에게 "보고보고 싶었어"라며 신나게 인사했다.

곽진영은 구본승에게 "옆으로 가야지"라며 찰싹 붙었다. 구본승은 "제가 계약 중이다 5월 5일까지는 안 된다"고 거절했다. 곽진영은 "우리는 가까운 사이다"라고 말했고 김광규는 "그때 본 몸을 아직도 기억하냐"고 말해 곽진영을 부끄럽게 했다. 과거 방송에서 곽진영은 샤워하는 구본승의 욕실을 실수로 열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곽진영은 처음 만났을 때 포즈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곧바로 모델 워킹과 무반주 댄스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부용은 "아침부터 너무 깜짝 놀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 누나를 뵌 적이 있다. 많이 취해 계셨다. 압구정이었는데 혼자 계셨다. 되게 웃고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계속되는 '곽진영 몰이'에 그는 "빨리 여자 좀 오라 해라"라고 외쳤다. 그때 '불청' 여자 멤버들이 막 도착했다. 이의정과 강경헌, 안혜경, 강문영은 조심스럽게 숙소로 향했다. 다들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 곽진영은 이의정을 말 없이 포옹했다. 선글라스 때문에 정체를 모르던 이의정은 곽진영의 등장에 반갑게 인사했다. MBC 공채 탤런트로 인연이 있었던 강문영과 곽진영. 강문영은 "친한 동생인데 내가 못알아본건 시간이 너무 흘렀기 때문이겠지?"라며 세월을 실감했다. 최성국은 안혜경과 강경헌 사이에 구본승을 부르며 "이 사이에 딱 서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문영은 "나는 남자 새 친구 좀 보고싶다"고 말했고, 그의 바람대로 '불청'에 남자 새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힌트는 이정재와 동기, 양평 주민, 금귤. 청춘들은 저마다 추측을 이어갔다. 베일에 싸인 새 친구의 정체는 바로 김진. '남자셋 여자셋'에 혜성처럼 등장해 흰 피부로 여심을 뒤흔들었던 김진이었다.

김진은 유행어 '안녕'을 외치며 "오랜만이라 어색하다"고 쑥쓰러워했다. 김진은 "유행어가 97년도일거다. 원래 단역이었는데 주연으로 발탁됐다. 어떻게 하다보니가 '안녕'이라는 유행어가 나왔다. 그 당시에 00맨이 유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참 감사한 일이다. 만약 지금 나왔으면 그때만큼 인기를 누릴 수 있었을까. 정우성 씨와도 친구다"라고 추억했다. 김진은 남다른 피부에 대한 칭찬에 "아니다. 지금은 늙었다. 강원도에 잘 가는 식당이 있는데 할머니가 저를 보시더니 '야, 이제 너도 늙는 구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저도 늙죠'라고 말했다"고 세월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의정과 박재홍은 새 친구 김진을 찾았다. 21년 전 이의정은 '남자셋 여자셋'에서 김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진은 "의정이 맞지?"라고 바로 이의정을 알아봤다. 그 시절 설렘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이의정과 김진은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이의정은 "옛날 멸명이 '나침판'이었지"라고 물었지만 김진은 "좌회전이다"라고 서운해했다. 댄스그룹 '좌회전'의 리더이자 비주얼 담당이었던 김진. 그는 "그때 이의정 씨는 정말 최고였다"고 말했다. 김진은 박재홍과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우리 때 유니콘스 아니냐"고 말했고, 박재홍은 "사우나에서 뵀었다"고 기억했다.

김진은 과거 좌회전 시절을 떠올리며 즉석에서 댄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진은 숙소를 가면 춤을 더 시킬거다라는 말에 "저 통풍 있다"고 말했지만 박재홍은 "그건 우리 기본이다. 의정이는 쓸개도 없다"고 차단했다. 김진은 "'남자셋 여자셋' 때 의정이와 사귀었어야 했다"며 "남자친구한테 후원을 잘 했었다"라고 폭로해 이의정을 놀라게 했다.

본격적으로 숙소에 도착한 청춘들은 깔끔하고 감성 넘치는 실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숙소에는 매점부터 설거지가 가능한 개수대, 깨끗한 화장실, 나무그네까지 훌륭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흔들 의자에 앉은 최성국은 "왜 다들 다리를 들고 있냐. 누가 좀 밀어봐라"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청춘들은 장작방을 보며 "민용이 네 방이다"라고 농담했고, 강문영은 "그럼 나도 여기서 자야하냐"라고 덧붙였다.

안혜경은 얼굴에 난 버짐을 보며 "이 나이에 버짐은 아니지 않냐"고 투덜거렸다. 강문영은 "젊어서 그렇다 더 나이들면 버짐도 안난다"라고 말했다. 여자 청춘들은 저마다 가져온 짐들을 공유하며 서로 가방을 챙겨줬다.

남자 청춘들은 본격적인 캠핑에 앞서 도구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김부용은 "안그래도 지금이 딱 캠핑 시즌인데 상황이 좋지 않아서 못 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캠핑와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김광규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조립에 "이런걸 왜 하는 거냐. 차라리 등산이 낫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캠핑 감성에 금방 작응하며 청춘들과 힘을 합쳐 차례차례 천막과 테이블 세팅을 완성했다. 그 사이 최민용은 능숙하게 버너 조립을 마쳤다. 청춘들은 군용 반합에 라면을 끓이며 캠핑 낭만을 제대로 즐겼다. 닭장에서 달걀까지 가져온 청춘들. 구본승은 안혜경이 살며시 건넨 달걀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의정과 박재홍은 최성국을 낚기 위해 힌트를 줬다. '보조개', '눈이 예쁘다'는 힌트에 최성국은 설레어하며 새 친구를 맞이하러 나섰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김진. 최성국은 깜짝 놀라하며 반갑게 악수했지만 복잡미묘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청춘들은 오랜만에 만난 김진을 반가워했다. 김진은 차례로 인사하며 자리에 앉았다. 김광규는 "정말 피부가 좋다. 내 피부는 피부도 아니다"라고 괴로워했다. 최성국은 그토록 바라던 제니와 호흡을 맞췄던 김진을 보며 씁쓸해 했고, 김진은 "정말 좋아하시는 거냐"라고 물었다. 최성국은 "저는 여자라고는 이연수, 박선영밖에 없다"고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김진은 강문영에 대해 "정말 예전에 알게 된 누나다. 더 말하면 안 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박재홍은 "정말 시한폭탄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은 "제가 구본승 씨가 어떤 여자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안다. 구프로는 골프도 프로고 연애도 프로고, 낚시도 프로다"라고 말문을 뗀 후 "사실은 두 분 다 이상형은 아니다"라고 또 다시 폭로를 이어갔다. 당황한 구본승은 "오랜만에 출연하셨는데 본인 이야기를 해달라"고 수습했다. 구본승은 김진을 반기며 "안 그래도 와줬으면 좋겠는데 반갑다"고 끌어안았다.

청춘들은 날 좋은 야외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캠핑 감성을 한껏 즐겼다. 양평 주민인 김진은 "예전에 영화 '산전수전' 때문에 양평에 몇 달 살게 됐는데 좋은 추억이 있어서 살게 됐다"며 4~5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또 아는 분들이 있다. 사먹거나 아는 분들하고 같이 먹기도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 "사실 정말 외롭다. 날아가는 새라도 잡고 이야기하고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최민용은 공감하며 "저도 얕은 산에서 살았는데 봄이 돼야 할머니 한 두 분정도 뵐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은 "정말 맞다. 눈이 많이 왔을 ‹š 사람을 한 며칠 못보니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차 한 잔 하고 가라고 말했다. 얘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청춘들은 구본승과 안혜경처럼 하라고 말했다. 김진은 "여자친구 없게된지는 오래됐다. 여자친구를 만나면 이상하게 유학을 가더라"라고 말했고 청춘들은 "다 거짓말이다"라고 대꾸했다. 좌회전 활동에 대해서는 "94년도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통풍이 터졌다"고 털어놓았다.

안혜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지역 축제가 있었는데 초대가수로 좌회전이 왔다. 내 인생 최초로 본 연예인이다"라고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