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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공황장애, 구체적인 증상과 치료 방법은?

이른 바 '연예인 병'이라고 불리던 공황장애를 겪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현재 파악되고 있는 유병률을 1% 남짓이지만,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해 여러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빠른 수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지만, 막상 질환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그저 방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공황장애란 어떤 질환일까?

공황장애란 반복적인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을 의미한다. 이때 공황발작이란 죽을 것만 같은 공포와 숨막힘 등을 동반하는 상태로 흔히 좁고 밀폐된 장소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주로 발생하게 된다.

단순히 심리적인 증상 외에도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가슴이 꽉 막히고, 두통과 구역감이 나타나는 등 신체적인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어 공황장애 환자들은 언제 어디서 공황발작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 잡힌다.

발작이 일어나는 초기에는 죽을 것 같은 공포와 고통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에 대한 정보를 잘 숙지하고 있으면 대처를 하기에 수월해진다. 공황발작이 발생한 장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즉시 벗어나 심호읍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두 가지 방안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첫 번째는 발작으로 인해 절대 죽거나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다. 발작이 일어나는 순간에는 '이러다 내가 미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공황장애로 인해 죽거나 미치는 절대 없다는 사실을 복기해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또한 이때 소충혈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장 기능과 연관이 깊은 소충혈은 새끼 손톱의 안쪽 방향으로 손톱 뿌리의 2mm 가량의 위치에 있으며, 이를 자극하면 발작 상황으로부터 주변을 환기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방법들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공황발작과 공황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공황장애는 마음 속에 응어리진 울화가 쌓여 나타나는 일종의 화병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과열된 심장을 정상으로 되돌렸을 때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심장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 곧 공황장애 치료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일시적인 약물 치료의 경우 당장의 증상은 완화할 수 있을지언정 공황장애가 나타나는 근원은 뿌리뽑기 어렵다"며 "내성과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공황장애로 고생하고 있다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점진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