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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트넘 키퍼 구단에 충고, '케인 이적시킬 때는 베일 때처럼 실수하지 말아라'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때와 같은 실수는 반복하면 안된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해리 케인의 결별이 거의 확정적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전 토트넘 수문장이 구단을 향해 "실수하지 말라"며 현명한 결정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과 익스프레스 등은 7일(한국시각) 전 토트넘 골키퍼인 폴 로빈슨이 구단에게 보내는 조언을 보도했다.

로빈슨은 구단이 케인의 이적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자금을 현명하게 재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인의 이적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구단은 선수단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얻을 수 있다"면서 "선수단의 강화를 위해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 가레스 베일 때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로빈슨이 지적한 것은 7년 전인 2013년 베일 트레이드 건이다. 당시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에 베일을 보내며 1억 유로(한화 약 1322억원)의 이적료를 받았다. 토트넘은 이 자금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보강했다. 솔다도와 에티엔 카푸에, 나세르 샤들리, 블라드 치리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을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효과적인 투자가 아니었다. 에릭센과 라멜라만이 제 몫을 했을 뿐이다.

결국 로빈슨은 어차피 케인을 잡지 못할 것이라면 이적에서 발생하는 여유 자금을 효과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3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설정했다. 그럼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케인도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